기준금리 상승 기조에 시중 은행의 예금 금리가 5%를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6년째 동결된 주택청약저축의 금리 또한 인상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연 1.8%인 주택청약저축의 금리를 기준금리에 연동해 산정해야 한다는 주택법 개정안을 대표로 발의했다.개정안은 주택청약 종합저축(입주자 저축)의 이자율을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시중은행 평균 예금금리를 고려해 산정하도록 했다.청약저축금리는 국토교통부 고시인 ‘주택청약종합저축을 해지하는 경우의 이자율 고시’에 따라 정해진다.
은행 예·적금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예금을 맡긴 가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폭보다 물가상승률이 더 크게 올라서다.19일 한국은행 및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 금리)는 연 2.98%로 나타났다.저축성 수신금리는 지난 1월에만 해도 연 1.65%에 불과했지만, 2월 1.70%, 3월 1.74%, 4월 1.87%에 이어 5월(2.02%)에 2%대에 올라섰다. 이어 6월 2.41%, 7월 2.93%에 이어 8월에는 3%에 육박
손실 회복 등을 내세워 개인 투자자에게 특정 종목 매매를 부추기는 ‘주식 리딩방’이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주식 리딩방 불공정거래 혐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18일 금융감독원은 주식 리딩방 운영자의 허위사실 유포, 선행매매 등 다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리딩방에 참여하는 개인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돼 주의를 요구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주식 개인 투자자 수는 1374만명으로 전년말 대비 51%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는 주식 전문가를 자처하는 리더가 손실 회복 등을 내세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 예·적금 규모가 사상 최대 규모로 늘면서 지난 8월 통화량이 약 25조원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18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8월 평균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3744조1000억원으로 7월보다 24조6000억원(0.7%) 늘었다. M2 통화량 증가율은 지난 6월과 7월 각각 0.3%에서 8월 0.7%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6원 내린 1422.7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420원대로 내린 것은 14일 이후 2거래일 만이다.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5.3원 내린 1430.0원에 시작한 뒤 점심 무렵까지 낙폭을 4원 가량으로 좁혔다가 오후로 갈수록 낙폭을 키우면서 1420원대로 하락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영국 트러스 정부의 감세안 철회로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고 달러 약세가 이어지자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1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트러스 총리는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고가의 명품 가방·신발·지갑 등을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소비자를 속이고 상품 대금을 편취한 명품 구매대행 쇼핑몰 ‘사크라스트라다’의 상품판매가 전면 중지됏다.공정거래위원회는 온라인 쇼핑몰 사크라스트라다에 대해 온라인 판매를 전부 중지하도록 명령하고, 쇼핑몰도 폐쇄토록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사크라스트라다는 지난 5월 11일 개업한 이후 명품 가방, 신발, 지갑, 의류 등 2만 3000여종의 상품을 15~25%가량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표시·광고했지만, 소비자에게 상품을 제대로 배송한 사례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올해 3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9.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서울·경기지역 42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 중인 3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지난해 동기보다 가격이 오른 33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0.4%였다.상승률이 가장 높은 5개 품목은 밀가루(42.7%), 식용유(32.8%), 설탕(20.9%), 콜라(14.6%), 어묵(14.6%) 순으로 이들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25.1%였다.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달걀(-10.3%), 고추장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긴축 강화 움직임 속에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2조3598억원을 회수해간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은행의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16억5000만달러 순유출됐다. 9월 말 원/달러 환율(1430.2원)을 기준으로 2조3598억원 규모다.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은 2월(-18억6000만달러), 3월(-39억3000만달러), 4월(-42억6000만달러), 5월(-12억9000만달러), 6월(-30억1000만달러)까지 5개월 연속 빠져나갔다. 7월(1억6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로 올리는 빅스텝(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p 인상)을 밟으면서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 경쟁이 뜨겁다. 은행들은 곧바로 예적금 등 수신금리에 이를 반영중이다. 5% 정기예금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19개 정기예금과 27개의 적금금리를 최대 1%p 인상했다. 가장 금리가 높은 상품인 비대면 전용 ‘우리 첫 거래 우대 정기예금’이 최고 연 3.8%에서 4.8%로 상승했다. 적금의 경우 ‘우리 페이 적금’, ‘우리 Magic적금 by 롯데카드’를 1%p 올려 각각 최고금
법인세와 소득세를 중심으로 국세수입이 늘었으나 나라 살림 적자 또한 늘어가고 있다.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국세수입은 28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조원 늘었다.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소비가 늘면서 법인세(27조7000억원), 소득세(11조9000억원), 부가가치세(4조2000억원)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세목별로 보면 근로소득세와 종합소득세를 중심으로 소득세(91조1000억원)는 1년 전보다 11조9000억원 늘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에 따라 교통세(7조7
미국의 9월 생산가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보다 8.5% 올랐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8월(8.7%)보다는 다소 둔화한 상승률이지만,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4%)보다는 높았다.전월과 비교하면 0.4% 올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2%를 상회했다.전월 대비 PPI 상승률은 7월 -0.4%, 8월 -0.2%로 두 달 연속 하락한 후 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에너지·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신라젠 주식거래가 13일부터 재개된다. 2020년 5월 거래정지된 이후 약 2년 5개월만이다.12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신라젠의 상장 적격성을 심의한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이번 재개로 16만여 명의 개인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지난 6월 기준 16만5483명으로, 총 발행 주식 수의 66.1%(6792만663주)를 보유하고 있다.앞서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5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상장 적격성 실
엔/달러 환율이 24년 만에 처음으로 146엔선을 넘어섰다.12일 도쿄 외환시장에선 엔·달러 환율이 146.3엔을 넘어서면서 1998년 8월 이후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미국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양국 금리 차로 인한 달러 매수 움직임이 엔·달러 환율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된다.(NHK) 방송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통계에서 실업률이 개선됨에 따라 시장에선 미국의 금리 인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일·미간 금리 차가 벌어질 것이란 생각해 엔화 매도 움직임이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IMF는 11일(현지시각)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내년 한국경제가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7월 전망치보다 0.1%p 내린 것으로 4월 전망치와 비교하면 반년 새 0.9%p 낮췄다. 소비자물가는 1%p 이상 높였다.IMF는 이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7월) 2.3%에서 2.6%로 0.3%p 올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5.5%, 내년 3.8%를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8월 제시한 올해 5.2%, 내년 3.7%보다 높
한국은행이 7월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빅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3.00%로 상향 조정됐다. 기준금리가 3%대가 된 건 201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2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0.50%p 인상했다. 한은은 이날 빅스텝을 밟으면서 사상 처음으로 4·5·7·8월에 이어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기록했다.앞서 2020년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출범 첫 상품을 공식화했다.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첫 번째 보험인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온라인 금융 범죄를 대비할 수 있는 단체보험이다.해당 상품에는 금융감독원의 피해환급금 결정 이전에 보험금을 신청하고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세스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피보험인의 보험금 수령 기간이 기존 보험 대비 2개월 이상 단축될 것이란 게 카카오페이손보 측 설명이다.신속 지급 프로세스를 이용하면 피보험인은 보험금 신청 후 영업일 기준 3일 내 보험금
전세자금 대출의 약 94%가 변동금리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한 번 ‘빅스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주 절반 이상을 20~30대 청년층이 차지해 상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지적이다.11일 국회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전세자금 대출 현황에 따르면 은행권 변동금리형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작년 말 기준 151조5000억원으로 전체 162조원의 93.5%를 차지했다.전세자금대출은 정책금융을 제외하면 대부분 변동금리로 체결된다. 지난해 말 전세자금대출 금리 유형을 살펴보니, 변동금리부 대출이 93.5%를 차지했다
국내 상장사 주식 종목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600조원 넘게 증발했다. 2400곳이 넘는 주식종목 중 80% 이상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시총 1조 클럽 기업도 연초에 비해 4분의 1 줄었다.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주식 종목은 우선주와 상장 폐지된 종목 등을 제외한 2435곳이고 올해 초와 9월 말 시가총액 및 주가 변동 현황 등을 비교했다.올해 초 전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2575조원이었다. 그러나 1분기(3월 말) 2
9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전월말 대비 196.6억 달러 감소한 4167.7억 달러로 측정되었다.이는 역대 두 번째로 큰 감소폭으로 보이며,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이후로 최대치다.한국은행은 감소 원인이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현재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94.1억 달러(91.0%), 예치금 141.9억 달러(3.4%), SDR 141.5억 달러(3.4%), 금 47.9억 달러(1.2%), IMF포지션 42.3억
10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MJ)당 2.7원 인상된다.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5400원 늘어날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민수용(주택용,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다음 달 1일부터 MJ당 16.99원에서 19.69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가구당 월평균 사용량이 2000MJ인점을 고려하면 요금 부담은 월 5400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식당이나 숙박업소에서 쓰는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MJ당 16.60원에서 19.32원으로 오른다.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을 바꿔 확정된 정산단가 인상분(MJ당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