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고물가기조에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 상승률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8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세전)은 391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376만9000원)보다 15만원(4.0%) 증가했다.상용직이 415만3000원으로 16만9000원(4.3%), 임시·일용직은 175만9000원으로 4만6000원(2.7%)% 각각 늘었다.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가 348만5000원으로 13만5000
원/달러 환율이 27일에는 10원 가까이 하락하며 1420원대 초반에서 마감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8원 내린 달러당 1421.5원에 거래를 마쳤다.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3원 내린 1428.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431.9원까지 올랐다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이후 한 차례 더 상승을 시도했지만 이내 내리며 1428원대에서 횡보하다가 장 마감 직전 1421.2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14.67선까지 올랐다가 현재 113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약 3개월 만에 7%대를 다시 돌파했다.한국은행이 다음달 빅스텝(한번에 금리 0.50%p 인상)을 단행하면 연말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8%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7일 은행권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73~7.281%로 집계됐다.지난 8월17일까지만 해도 4대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4.17~5.980%에 그쳤지만 한달여만에 금리 상단이 1.301%p 치솟은
원/달러 환율이 오후 들어 전날 대비 25원 가까이 폭등하면서 1430원선을 돌파했다. 이는 2009년 3월 17일 장중 고가 기준 1436.0원을 기록한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409.3원)보다 22원 오른 1431.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7원 오른 1419원으로 개장한 직원 1420원을 뚫고 오전 11시 12분에 1430원마저 돌파했다.이날 환율 급등은 영국 파운드화 급락, 달러화 초강세 흐름과 아시아 통화 약세 등이 복합된 영
올 상반기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과 거래규모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확인됐다.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26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시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가총액은 23조원으로 지난해 하반기(55조2000억원)대비 58% 감소했다.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금액도 5조3000억원으로 전분기(11조3000억원) 대비 53% 줄었다. 조사대상은 FIU에 신고수리된 35개 가상자산사업자로 올해 1월부터 6월30일까지 거래를 분석한 결과 값이다.FIU는 “우크라이나 사태, 금리상승,
올해 이어진 기준금리 상승의 여파로 비교적 싼 이자를 내던 소상공인(개인사업자) 대출의 비중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26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이자율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중 연 3% 미만 금리를 적용받은 대출 비중은 23.6%를 차지했다.금리 연 3% 미만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은 작년 9월 말까지만 해도 72.1%에 달할 정도로 다수를 차지했으나, 불과 9개월 만에 그 비중이 48.5%p나 급락했다.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기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은행 국내은행 영업점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은행 지점 폐쇄 및 출장소 전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올해 8월까지 폐쇄된 국내 은행 지점은 총 1112개였다.연도별로는 2017년 340개, 2018년 74개, 2019년 94개, 2020년 216개, 2021년 209개 줄었다.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지점 179개가 문을 닫았다.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285개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18
상해나 실손보험 가입 후 직무가 변경됐음에도 보험사에 변경 사실을 알리지 않아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금융감독원은 직업이나 직장은 동일하더라도, 직무가 변경되면 사고 위험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보험사에 직무 변경 사실을 알려야한다고 당부했다.23일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유의사항’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직무변경 시 보험회사 통지 의무’를 설명했다.현행 질병·상해보험 표준약관과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에 따르면 보험 가입자의 직업이나 직무 변경은 상해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변동 시 지체 없이 보험회사에 통
고환율·고물가에도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11번가는 입국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폐지를 발표한 8월말 이후 해외항공권 거래가 급증했다고 23일 밝혔다.11번가에 따르면 8월 3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해외항공권’ 카테고리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항공권’ 카테고리 거래액 증가율은 104%였다.11번가는 “지난달 말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를 발표한 데 이어 추가 방역 완화 조치 검토를 공식화하면서 고환율 상황에도 해외여행의 인기가 이
정부가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라면과 과자류 등의 가격 인상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음주 식품업계와 만난다.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최근 식품업계의 라면・스낵 등 가격인상에 대해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다음주 대형 식품업체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서 가격 안정을 위한 업계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방 차관은 이어 “최근의 곡물가격 안정세 등을 감안하여, 업계에서도 가격인상 최소화 등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
택시 기본요금을 4800원으로 올리고 심야할증 탄력요금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서울시 택시요금 조정안이 22일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이날 열린 임시회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택시요금 조정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이번 조정안은 심야에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는 ‘택시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택시 운송수익을 높여 배달업 등 다른 직종으로 이탈한 택시기사의 복귀를 유도하고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다.조정안에 따르면 내년 2월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른다.여기에
정부가 북미 지역 기업들로부터 11억5000만달러(1조6181억원) 규모의 반도체·전기차·이차전지 분야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코트라(KOTRA)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연 북미지역 투자신고식 및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이같이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방미를 계기로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국가 전략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전기차, 탄소중립 등 미래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투자신고식에서 북미 지역 7개 기업은
22일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5원 오른 달러당 1409.7원에 거래를 마쳤다.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것은 장 마감 기준으로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았던 2009년 3월 20일(1412.5원) 이후 13년 6개월 만이다.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상승한 1398.0원에 개장한 뒤 바로 1400원을 넘어섰다.환율은 장 중 오름폭을 확대하다가 장 마감 직전에는 1413.5원까지 뛰었다.달러화는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행한 금리 인상 여파로 강세를 나타냈다.연준은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에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자산운용사 2분기 실적이 급감했다.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 380개사의 순이익은 1701억원으로 전분기(1912억원) 대비 52.9%, 전년 동기(4373억원) 대비 72% 감소했다.2분기에 거둔 영업이익은 2933억원으로 전분기(3926억원)보다 25.3%(993억원) 줄었다. 증권투자손익 감소분(1819억원)이 수수료수익 증가분(946억원)을 상회한 탓이다.부문별로 보면 올 2분기 수수료수
원화가치가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7일 원/달러 환율이 1380원을 돌파했다.이날 오전 9시 9분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80.3원까지 올랐다.장중 환율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9시 14분에는 1381.5원으로 연고점을 갈아치웠다.환율이 138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1일(고가 기준 1392.0원)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환율은 지난 6월 23일 1300원을 돌파한 뒤 지난달 23일까지 두 달 만에 40원 올랐다.이후에는 상승 속도를 높여 지난 한 주 사이 1350원과 1360원
비트코인 가격이 2개월 만에 다시 1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타격을 입었다.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24시간 전 대비 4.12% 하락한 1만8959달러를 기록했다.이더리움도 0.7% 하락해 1580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주요 코인들도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10일간 1만9000~2만달러 사이를 횡보하면서 버티다가 1만9000달러 아래로
지난해 여성 고용률이 남성보다 18.8%p 가까지 낮은 것으로 조사돼 고용률과 고용 형태, 임금 수준 등에서 남녀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1.2%로, 남성 고용률(70.0%)보다 18.8%p 낮았다. 이는 그 전해인 2020년 여성 고용률(50.7%)과 남성 고용률(69.8%)의 격차(19.1%p)와 유사한 수준이다.여성 고용률은 30대에 결혼·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돼 감소하다가 40대에 재취업으로 증가하는 ‘M자형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 기업들의 중간 배당액이 지난해보다 26%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개인 1위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차지했으며 2~4위 모두 삼성 총수 일가가 이름을 올렸다.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503개 상장사 중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108개 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배당액은 총 9조1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배당을 한 기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개 늘었고, 배당금액은 25.7%(1조8638억원) 증가했다.배당총액이 1000억원을 넘는 기업은 총
국내 스타트업 70%가 사무실 이전을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선호 지역으로는 강남권역(GBD)이 제일 우선이었지만, 광화문과 시청, 을지로, 종로 등 도심권역(CBD)을 선호하는 스타트업도 상당수였다.6일 프롭테크 업체 알스퀘어가 지난달 9일부터 31일까지 스타트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무실 이전 희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84곳)의 71.4%는 ‘현재 사무실 이전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스타트업이 새로운 사무실로 고려하는 지역은 강남·역삼·선릉·삼성역 일대(66.7%·복수응답 가능)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원·달러 환율이 1370원 선을 뚫는 등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외환보유액이 또 다시 감소했다.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8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364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4386억1000만 달러) 보다 21억8000만 달러 감소한 규모다.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외환시장 개입 속도 조절 등으로 7월 소폭 증가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간 것이다.외환보유액은 대외 지급결제와 위기 상황에 대응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