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채무자이면서 신용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적은 30대 이하 청년층이 지난해 4만명 늘었다.17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0대 이하 청년층 취약차주는 46만명이었다. 이는 전체 취약차주(126만명)의 36.5%를 차지한다.한은은 3곳 이상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7~10등급) 또는 저소득(하위 30%)인 대출자를 취약차주로 분류한다. 이들은 고금리 시기에 대출 상환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전체 취약차주 수는 2021년 말 1
이른바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서 올해 들어 닷새에 한 번꼴로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김포도시철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 김포골드라인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18건으로 집계됐다. 날짜로 따지면 101일 동안 5.6일에 한 번씩 사고가 이어진 것이다.장소별로는 열차 내 사고가 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승객이 붐비는 김포공항역 승강장이 6건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사고 유형은 호흡 곤란과 의식 저하로 각 5건을 기록했고, 열차 안이
정부가 근로장려금과 월세 세액공제, 무주택 근로자 주택자금 특별공제 등 서민 대상의 소득 지원 세제를 손볼 예정이다.올해 세수 펑크 상황이 예견되는 데다 조세지출에 대한 엄격한 성과평가를 예고한 만큼 이들 지원 세제도 효율화 또는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조세특례 총 23건에 대한 심층평가를 진행하고 있다.조세특례는 통상 특정한 정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과세해야 할 세금을 깎아주거나 면제해주는 것, 즉 받을 세금을 안 받는 것이다.조세특례가 방만하면 정부의 세입 기반이 약해지면서 재정 상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질병관리청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내국인이 엠폭스에 확진돼 국내 감염자가 모두 9명으로 늘었다고 13일 밝혔다.이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다.방역 당국은 “국내에서 밀접접촉이 확인된 만큼 국내 감염으로 추정한다”며 “추정 감염원 등의 확인을 위해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확진자는 지난 12일 피부병변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엠폭스 감염을 의심한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위례신도시의 오랜 숙원인 위례트램이 드디어 첫 삽을 떴다. 오는 2025년 개통으로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도심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시는 13일 서울 송파구, 경기도 성남시, 하남시 간의 협력 상징성을 고려해 3개 시의 경계부분인 위례중앙광장 북측에서 이들 지역 주민들과 함께 착공식을 했다.착공식엔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의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신상진 성남시장, 이현재 하남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도·구의원, 공사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위례트램은 위례신도시의 교통난 해소 및 대중교통 편의성
서울 주요 대학가의 원룸 월세가 평균 약 6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지난달 서울 주요 대학가 10곳의 월세를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33㎡ 이하 원룸의 평균 월세는 59만6000원(보증금 1000만원 기준)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같은 시기 평균 월세는 51만7000원으로 1년새 약 15%가 상승했다. 이는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역 매물 6만3000여건 중 월세가 매물이 많은 주요 대학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월세가 60만원을 넘는 대학가도 작년 3월 2곳(서강대학교, 이
정부가 주 12시간 이상의 연장 근로가 가능하도록 근로시간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중소기업 68%가 주 12시간 이상의 연장 근로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53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시간제도 개편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주 12시간 이상의 연장 근로가 필요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31.2%(168곳)인 반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68.8%에 달했다.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이 인력 운용에 도움이 될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487건이다. 지난 2월 2462건에 이어 두 달 연속 2000건을 넘어섰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최종 거래량은 3000건 가까이 될 전망이다.지난해 10월 558건이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1월 731건, 12월 835건, 올해 1월 1417건, 2월 2462건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3월 거래량은 아직 신고 기간(계약 체결 후 30일 이내에 거래 신고)이 보름 가까이 남아있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야외활동 자제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환경부는 12일 오전 7시 전국 17개 시·도에 발령돼 있던 황사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아울러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미세먼지(PM10)가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전국 평균 294㎍/㎥를 기록 중이다.특히 제주(538㎍/㎥)에서는 미세먼지 수준이 ‘매우 나쁨’ 기준치의 3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충북 324㎍/㎥, 광주 310㎍
5월 24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로 상용 발사된다.이는 상용위성 8기를 싣고 우주 궤도에 진입하는 첫 실전 발사다.발사 예정 시간은 오후 5시 54분에서 6시 54분이며, 기상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 예비일을 5월 25일에서 5월 31일까지로 계획했다.3차 누리호에는 3단부에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져스텍, 루미르, 카이로스페이스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각 1기,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도요샛 4기 등 총 8기의 위성이 실린다.발사관리위원회는 현재 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12주 연속 ‘낮음’으로 밝혀진 것에 따라 신종 감염병 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박 제1총괄조정관은 “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만 명대”라며, “2월 말 이후 만 명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증병상 가동률도 34.5%를 기록하고 있어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했다.정부는 대규모 감염병 발생 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긴급치료병상을 1700병상 확충해 유행 초기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전망이다.박 제1총괄조정관은 “현재 예방접종
앞으로 집값 대비 전세가가 90%를 초과하는 주택은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증보험) 가입이 거절된다. 또 공인중개사가 임대차계약을 중개할 때 유의사항을 임차인에게 안내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국토교통부는 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지원 방안’을 발표했다.핵심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금 보증보험 가입 대상을 전세가율(집값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 100%에서 90%로 낮추는 것이다.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연립·다세대주택의 전세가율은 2013년 70%, 2014년 80%에서 2017년 2월부터 100%까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과 견줘 5.2% 오르며 3개월 만에 상승폭을 키웠다. 석유류의 상승세는 둔화했지만 공공요금 인상으로 인해 전기·가스·수도 물가가 치솟았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상승했다.이는 전월 상승률(2022년 12월·5.0%)보다 0.2%p 확대된 것이다. 물가 상승 폭이 전월보다 확대된 것은 지난해 9월 5.6%에서 10월 5.7%로 오른 이후 3개월만이다.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월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떨어뜨렸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내 소비자들이 애플을 상대로 낸 집단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김지숙)는 2일 소비자 9800여명이 애플코리아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소송 비용도 모두 소비자들이 부담하도록 했다.소비자들은 2018년 3월 “문제의 업데이트를 설치해 아이폰 성능이 저하되는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소비자 측은 “애플이 문제가 된 iOS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의 성능저하가 일어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배
흑산공항 예정부지의 국립공원 해제를 위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이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흑산공항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31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국립공원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다도해와 가야산, 계룡산, 덕유산, 소백산, 속리산, 월악산, 지리산, 치악산에 대한 국립공원계획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변경계획에 따르면 흑산공항이 들어설 예정인 전남 신안군 흑산도 예리 일원 0.675㎢ 구역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제외됐다.흑산공항은 2011년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 계획
1월 수출이 전년 대비 16% 이상 감소하는 등 연초부터 무역적자가 심화되면서 대한민국 수출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1월 수출입 동향'을 통해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16.6% 감소한 462억7000만 달러(약 56조9907억원), 수입은 2.6% 줄어든 수입 589억6000만 달러(72조632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달 무역수지는 126억9000만 달러(약 15조6594억원) 적자가 났다.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흑자를 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적자 수준이 심화됐다.무역적자가 11개월
주택연금 월지급금이 1.8% 감소한다. 주택가격이 떨어지고, 기대수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3월 1일 주택연금 신규신청자부터 월지급금을 조정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조정으로 3월 1일 신규 신청자부터 주택연금 월지급금은 기존보다 평균 1.8% 줄어든다.이는 주택연금 주요변수 재산정 결과 전년 대비 예상 주택가격상승률이 낮아지는 반면, 이자율은 상승했고 기대여명이 늘어나 월지급금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주택금융공사는 안정적인 주택연금 제도운영을 위해 주택의 담보가치, 대출총액, 연금수령기간에 영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이 사상 최초로 1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여신금융협회가 31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09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카드 승인금액이 1000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8년 8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21년에는 1000조원 문턱까지 다가선 것이다. 연간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018년 810조7000억원, 2019년 856조6000억원, 2020년 885조7000억원, 2021년 977조10
최근 3년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자퇴생 중 이과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시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자퇴생 1874명 중 무려 1421명(75.8%)이 자연계열이었다.최근 3년간 위 3개 대학 자퇴생 중 이과생 비율은 증가세를 보였다. 자연계열 자퇴생 비율은 2020년에는 66.8%(총 1337명 중 893명), 2021년에는 71.1%(총 1542명 중 1096명)으로 점증하는 추세다.2022년 공시 기준으로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는 전체 자퇴
앞으로 연 소득이 36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영세 배달 라이더, 학습지 강사,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나 프리랜서 등은 소득의 최대 80%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게 된다.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인적용역 사업자(특고·프리랜서·플랫폼 노동자 등)의 단순경비율 적용 기준을 연 수입 2400만원 미만에서 3600만원 미만으로 상향하기로 했다.단순경비율은 경비 장부를 작성할 여력이 없는 영세 사업자를 대상으로 소득의 일정 비율을 경비로 간주해주는 제도다.가령 한 사업자의 연 수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