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최근 금융시장, 과거 불안 때와는 달라”
이주열 한은 총재 “최근 금융시장, 과거 불안 때와는 달라”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11.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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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한국은행에서 ‘금융협의회’를 열고 외국인 자금 유출에 따른 주가 하락 등 최근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관해 논의했다.

금융협의회는 지난해 12월에 개최된 이후 올해 들어 처음 열렸다.

오늘 협의회에는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등 9개 은행 행장들이 참석했다.

이 총재는 "최근 금융시장 움직임은 과거 불안 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경우와 달리 최근에는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환율 변동성도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총재는 "이는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으로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데다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라며 "10월 들어 금융기관의 외화 유동성 사정, 차입여건에 별다른 변화가 없으며 중순 이후에는 외국인 채권자금도 다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모니터링됐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최근에 국내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유출된 상황이지만, 은행의 외화 유동성 사정 및 대외차입여건은 양호한 상황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 총재는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 총재는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은은 보다 경계감을 갖고 국제 금융시장 상황 변화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동시에 필요시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시장 안정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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