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쇼핑몰을 가지 않고도 안경을 살 수 있을까?
안경 쇼핑몰을 가지 않고도 안경을 살 수 있을까?
  • 박현식 기자
  • 승인 2018.11.15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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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자의 바뀌자! 직접 경험해서 독자의 생각을 바꿔주는 박현식 기자의 체험기

안경 좀 벗고 싶다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매일 하는 생각이 있다. 안경을 쓰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면을 먹을 때나 운동할 때 쓰는 안경은 너무나 불편하다. 라면을 먹을 때마다 뿌옇게 흐려지는 시야는 라섹 수술을 위해 ‘적금을 깰까?’라는 내적 갈등을 유발한다. 라섹을 하게 되면 라면 먹을 때 시야는 맑아지겠지만, 동시에 통장도 맑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이렇게 쓰는 데도 불편한 안경은 구매하는 과정도 불편하다. 우선 안경을 고르기도 참 어렵다. 큰 맘 먹고 안경 쇼핑몰에 방문해도,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이 없다면 내 얼굴에 어떤 형태의 안경이 맞는지 고르기는 쉽지 않다.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 안경을 구입하려고 할 떄는 신경 쓸 것이 더 많아진다. 비싸지만 믿을 수 있는 백화점에서 살 것인지, 저렴하지만 이리저리 열심히 발품을 팔아야 하는 남대문 안경 쇼핑몰에 갈 것인지 말이다. 온라인 안경 쇼핑몰에서 사면 편하겠지만, 정품인지 짝퉁인지도 잘 모르겠고 직접 써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안경 쇼핑몰에 방문했다면 난관이 또 있다. 안경을 써보는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직원의 시선이 바로 그것이다. 옷을 쇼핑할 때도 직원이 다가오는 것이 불편한 사람도 있는데, 안경 쓰는 자신의 얼굴을 옆에서 뚫어지게 쳐다본다면 부담스럽다. 혼자 마음 편하게 안경을 고르고 싶은데, 안경 쇼핑몰 직원의 ‘이것도 써보세요. 저것도 써보세요’ 라는 피쳐링이 곁들여지면 왠지 거기서 안경을 구매해야 할 것 같은 압박이 들기도 한다.

 

온라인 안경 쇼핑몰에서 안경을 직접 써볼 수 있다? 

안경을 구매할 때 불편한 점은 기자뿐만이라 많은 사람이 느꼈던 것 같다. 그중 하나가 2015년 미국 전문 경영지 ‘패스트 컴퍼니’가 선정한 혁신 기업 1위의 안경 쇼핑몰인 ‘와비파커’이다. 와비파커는 와튼 스쿨 MBA 동기 네 명이 2010년 교내 벤쳐 프로그램을 통해 런칭한 안경 유통업체이다. 

출처 : 와비파커 홈페이지
출처 : 와비파커 홈페이지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데이비드 길보아가 태국 여행 중 안경을 잃어버린 데서 와비파커가 시작된다. 데이비드 길보아는 고가의 안경을 잃어버린 버린 뒤로 같은 안경을 살 돈이 없었는데, 안경을 저렴하게 살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MBA 동기들과 안경 유통 구조를 조사하게 된 것이 와비파커 창업의 시발점이다.

와비파커는 유통 마진을 줄이기 위해서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판매로 시작하였다. 고객이 5개의 안경을 고르면 안경이 배송되어 5일 동안 무료로 체험한 뒤, 마음에 드는 안경을 구매하고 나머지 안경은 다시 반송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구매에서도 안경을 써보고 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창립한지 5년 만에 구글과 애플을 제치고 혁신 기업 1위가 되었다.

 

인공지능이 안경 쇼핑몰에 접목되다 
국내에는 아쉽게도 와비파커 같은 서비스가 없다. 하지만 국내에는 요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여 이런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안경 쇼핑몰 어플이 있다. 바로 알툴즈로 잘 알려진 이스트소프트의 안경 쇼핑몰 어플인 ‘라운즈’이다. 

이소트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버츄얼 피팅)을 안경 쇼핑몰에 접목한 라운즈
이소트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버츄얼 피팅)을 안경 쇼핑몰에 접목한 라운즈

안경 쇼핑몰인 라운즈는 단순히 안경만 파는 안경 쇼핑몰이 아니다. 라운즈의 가장 큰 장점은 안경을 직접 써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언제 어디서나 안경 쇼핑몰 직원의 부담스러운 눈빛 없이도 말이다.

라운즈에서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인 ‘버츄얼 피팅’ 기술을 이용하였기 때문이다. 자신의 얼굴 사진을 촬영하면, 3D로 얼굴을 인식하여 촬영된 사진 위에 내가 원하는 안경을 직접 씌워 볼 수 있다. 

단순히 정면에서 찍은 얼굴 사진에 안경을 씌우는 것이 아니라, 얼굴의 양옆까지 촬영을 하므로 안경을 착용한 자신의 정면, 양옆 모습까지 볼 수 있다. 또한, 안경의 위치도 바짝 올려 쓸 때와 코끝에 안경 코가 걸리게끔 조정할 수 있어서 마치 안경 쇼핑몰에서 안경을 써본 것처럼 느껴진다.

인공지능,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것은 편리함 뿐만이 아니다. 저렴한 가격까지 가져다주었다. 온라인 안경 쇼핑몰이란 이점 때문에 유통 마진이 빠져 가격이 저렴한 것도 라운즈의 장점이다. 안경 쇼핑몰에 직접 가지 않아도, 레이밴, 오클리, 톰포드 등 다양한 브랜드의 직접 써보고 백화점이나 오프라인 안경 쇼핑몰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또한 라운즈는 백화점과 면세점과 동일한 정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안경에 믿을 수 있고, 제품에 문제가 생길시, A/S도 편리하다. 이런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진 안경 쇼핑몰 라운즈는 앱스토어 오늘의 어플에 소개된 적이 있다. 쓰기도 불편한 안경, 살 때라도 편하게 사보는 것은 어떨까? 인공지능 기술은 편리함과 저렴한 가격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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