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고층건축물 중 절반 '소방시설 불량'
전국 초고층건축물 중 절반 '소방시설 불량'
  • 김기영 기자
  • 승인 2019.06.1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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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대피로 알려주는 유도등 불량
사진=롯데물산
사진=롯데물산

소방청은 50층 이상 또는 200m 이상의 국내 초고층건축물 108곳 전체에 대해 화재안전특별조사를 벌인 결과 소방시설 불량으로 정비나 수리가 필요한 건물이 52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조사 대상의 48.1%에 해당되며 자동화재탐지설비나 스프링클러, 제연설비 등 화재안전시설이 고장 났거나 오작동하는 사례가 발견됐다고 소방청은 전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의 경우 화재 시 대피로를 알려주는 유도등 불량으로 수리·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이번 조사에서 방화문·층간 방화구획 불량이 112건으로 가장 많이 지적됐으며 피난 통로에 장애물을 쌓아두는 행위도 16건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접지·절연 불량(46건), 누전차단기 불량(37건), 가스 배관 도색 불량(41건), 계량기 차단 밸브 고정상태 불량(22건) 등이 있었다.
소방청은 동시에 화재 안전관리 우수사례도 소개했다.

여의도 63빌딩은 소방·전기·가스 안전과 관련해 직원 전용 상설 안전교육장을 설치해 운영했고, 롯데월드타워 76~101층에 있는 시그니엘 호텔은 유사시 활용할 수 있도록 층마다 마스크, 경광봉, 들것 등 비상피난용 안전장비 세트를 비치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6월 27일부터 올해 4월 26일까지 전국 9개 지역에 있는 국내 초고층건축물 전체 108곳을 대상으로 3단계에 걸쳐 진행됐으며 소방청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지적사항을 30일 안에 보수·정비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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