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보 정태수 사망증명서 확보…현지 당국에 진위 확인 요청
검찰, 한보 정태수 사망증명서 확보…현지 당국에 진위 확인 요청
  • 김기영 기자
  • 승인 2019.06.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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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확인 시 체납금 환수 불가능할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예세민 부장검사)는 정태수 한보그룹 전 회장의 넷째 아들 한근 씨의 송환 과정에서 파나마 당국에 압수당한 여행용 가방 등 소지품을 전날 건네받았다.

정 씨는 22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부친이 작년 숨졌고, 임종을 지켰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 씨는 에콰도르 당국이 발급한 정 전 회장의 사망증명서,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위조 여권, 화장된 유골함 등을 정 전 회장의 사망·장례 증거로 제시했다. 사망증명서에는 정 전 회장의 위조 여권에 기재된 이름과 같은 인물이 2018년 12월 1일 심정지로 숨졌다고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에콰도르 당국에 증명서 진위 확인을 요청했다.

정 전 회장의 사망이 최종 확인될 경우 그가 체납한 세금은 환수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고액 체납자 리스트 1위에 올라있는 정 전 회장은 증여세 등 국세 2225억 2700만원을 내지 않았다.

한편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촉발한 '한보사태'의 장본인인 정 전 회장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영동대 교비 7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다가 2007년 5월 지병 치료를 이유로 출국해 12년째 도피생활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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