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유아 인질 3인조 강도, 사흘만에 검거
16개월 유아 인질 3인조 강도, 사흘만에 검거
  • 박예솔 기자
  • 승인 2019.07.08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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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카페로 만나 범행 모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6개월 유아를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로 붙잡아 금품을 빼앗은 강도 3명이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파트에 침입해 아들을 돌보고 있던 주부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조모(30)씨 등을 검거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들은 서로 일면식도 없던 사이로 인터넷 카페를 통해 만나 범행을 모의했고, 지난달 발생한 다른 강도 사건의 범행 수법을 모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 등은 지난 4일 오후 1시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40대 주부와 16개월 된 아들을 흉기로 위협해 피해자로부터 카드 대출을 받게 하는 등 187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다.

공범 3명 중 조씨와 한모(27)씨가 흉기를 들고 아파트 내부로 진입해 모자를 흉기로 위협하며 "현금 2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아이를 죽이겠다"며 주부를 협박했다.

피해자의 통장을 빼앗아 밖에서 대기하던 공범 김모(34)씨가 직접 예금액을 찾으려 했으나, 통장 비밀번호가 오류 나면서 실패했다.

이에 주부의 휴대전화에 앱을 깔아 현금서비스와 카드 대출을 받게 한 뒤, 다른 2개 통장에 각각 입금된 총 15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주부는 이들의 협박에 밖으로 나와 통장에 입금된 돈을 인출해 김씨에게 전달했다.

그사이 조씨와 한씨는 집에서 아이를 인질로 잡고 있다가 도주했다.

두 살배기 유아는 범인들이 주택에 침입한 오후 1시께부터 돈을 빼앗아 달아난 오후 3시 15분께까지 2시간여 동안 인질로 붙잡혀 있었다.

경찰은 각각 다른 지역으로 도주한 범인을 추적해 순차적으로 검거하고,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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