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여자 화장실 '묻지마 폭행'…"용의자는 외박 나온 군인"
일산 여자 화장실 '묻지마 폭행'…"용의자는 외박 나온 군인"
  • 박예솔 기자
  • 승인 2019.10.01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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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건물 CCTV에 찍힌 용의자 =뉴시스
상가 건물 CCTV에 찍힌 용의자 =뉴시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서 30대 여성이 2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괴한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도주한 범인이 인근 부대의 군인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남성은 현재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새벽 1시30분께 일산 마두동 한 건물 3층 여자화장실서 30대 중반 여성 A씨가 한 화장실 칸에서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A 씨는 남편과 함께 노래방에 놀러온 뒤, 잠시 화장실로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A씨가 화장실 칸에서 나오지도 못하게 막고 얼굴 등 머리를 집중적으로 폭행했다.

A씨는 비명 등을 지르며 도와달라고 소리쳤지만, 폭행 장소가 벌어진 3층에는 노래방이 있어 A씨 목소리는 밖으로 들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폭행을 당하다 밖으로 뛰쳐나온 여성을 계속 쫓아가 지속해서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A씨는 남편이 있던 노래방으로 들어가 겨우 폭행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피해 사실을 확인한 남편과 노래방 사장이 이 남성을 쫓으러 나왔을 때는 이미 남성은 도주하고 사라진 상태였다.

현재 피해 여성은 당시 폭행으로 전치 3주(뇌진탕)의 진단서를 받고 정신과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현재 불면증과 함께, 당시 폭행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으로 집이 아닌 외부 화장실은 전혀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이 남성을 잡기 위해 당시 사진과 피해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고, 경찰은 영상 속 남성을 추적해 인근 군부대에 소속된 군인 한 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았다.

하지만 이 군인은 현재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영상 속 남성 동선을 파악해 목격자를 확보하고, 혐의점이 확인될 경우 사건을 군 수사기관에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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