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용의자 이춘재, 살인 14건 성범죄 30여건 자백
화성 용의자 이춘재, 살인 14건 성범죄 30여건 자백
  • 박예솔 기자
  • 승인 2019.10.02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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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방경찰청, “이춘재 자백과 유사한 실제 사건 파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돼 왔던 무기수 이춘재(56)가 경찰에 화성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 9건 말고도 또 다른 5건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아울러 30여건의 강간과 강간미수 범행도 털어놨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이춘재는 총 10건의 화성사건 중 모방 범죄로 판명 난 8차 사건을 제외한 9건의 사건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5건의 범죄 및 30여 건의 성범죄에 대해서도 자백했다. 

다만 경찰은 이춘재가 오래전 기억에 의존해 자백한 만큼 당시 수사자료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있다.

이춘재가 털어놨다는 범죄는 화성사건이 발생한 1986년 9월∼1991년 4월을 전후한 시기 화성 일대에서 3건, 1993년 4월 충북 청주로 이사한 뒤 처제를 살해한 1994년 1월 이전까지 청주 일대에서 2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춘재가 자백한 2건의 청주 사건과 유사 사건이 실제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사건 관련 자백의 신빙성 등 검증을 위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춘재의 자백을 끌어내기 위해 수사관과 프로파일러를 부산교도소에 보내 모두 9차례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범행 자체를 완강히 부인하던 이씨는 끈질긴 경찰의 추궁 끝에 자신의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23일 청주지검으로부터 1994년 발생한 ‘처제 살인’ 사건기록을 넘겨받았다.

또 유사 사건 확인을 위해 청주 흥덕경찰서(옛 서부경찰서)와 청원경찰서(옛 동부경찰서)에 남아있는 90년대 초반 청주지역 미제사건 기록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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