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日 아이치 트리엔날레 전시 재개
'평화의 소녀상', 日 아이치 트리엔날레 전시 재개
  • 박예솔 기자
  • 승인 2019.10.0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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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논쟁으로 중단됐던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그 후’가8일 오후 재개된다.

‘평화의 소녀상’은 오는 14일 트리엔날레가 폐막하는 날까지 일주일간 전시된다.

NHK방송에 따르면 트리엔날레 실행위원장인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 지사는 전날 밤 기자회견에서 가이드투어 형식으로 전시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관람객이나 스태프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금속탐지기를 도입하고, 항의 전화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입장객은 추첨을 통해 30명을 뽑는다. 이들은 사전 교육을 받고 가이드투어로 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오무라 지사는 “전시 중단에 항의해 작품을 내린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도 다시 전시한다”면서 “원만한 형태로 일본 최대 국제예술제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리엔날레 예술감독 쓰다 다이스케(津田大介)는 7일 밤 기자회견에서 “재개로 합의할 수 있던 것에 매우 기쁘다. 환영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시 재개와 동시에 지금까지 전시 중지나 변경을 했던 다른 작가들도 전원 돌아와줘서 무엇보다 기쁘다”며 “남은 일주일 동안 지금까지 이상으로 신중한 운영이 요구된다. 최대한의 긴장감을 가지고 운영하겠다. 실패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1일 나고야 일대에서 개막한 트리엔날레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는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과 한반도 침략 주범인 쇼와(昭和) 일왕(히로히토·裕仁)의 사진을 태우는 영상 등 과거 일본의 침략전쟁 사실을 고발하는 작품들이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전시는 일본 우익세력의 항의와 전시장 방화 등 테러 협박 등으로 개막 사흘 만에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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