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드레스덴 박물관, 옛 작센 왕국 보물 '무더기 도난'
독일 드레스덴 박물관, 옛 작센 왕국 보물 '무더기 도난'
  • 홍현채 기자
  • 승인 2019.11.26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난품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치…"돈으로 환산 불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독일 동부 드레스덴에 박물관에서 옛 작센 왕국 보물을 무더기로 도둑맞았다.

AFP통신과 CNN 등 외신은 독일 드레스덴 주립박물관이 전날 그뤼네 게뵐베 박물관에 도둑이 들어 다이아몬드 3세트 등 보석류 100여점이 도난당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라진 보석류에는 과거 독일 작센왕국의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1세가 수집한 다이아몬드 컬렉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 측은 도난당한 보석류의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뤼네 게뵐베 미술관은 '녹색 금고'라는 뜻으로 18세기 초 아우구스트 1세가 각종 귀중품과 예술품을 모아 꾸민 일종의 '보물의 방'이다. 현재 이곳에는 4000여점의 보석류와 귀중품이 소장돼 있다.

현지 경찰은 사건 직전 전기 배선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박물관 조명과 경보장치가 해제된 시점에 도둑이 유리창을 부수고 박물관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감시카메라에는 남성 2명이 박물관에 침입하는 장면이 찍혔으나 아직 이들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았다.

작센주(州)의 미카엘 크레취머 총리는 "우리 주의 예술품뿐만 아니라 우리 작센이 도둑맞았다"며 "작센의 소장품들, 그뤼네 게뵐베의 소장품들 없이 우리의 역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