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국제콘퍼런스 개최…"혐오 표현은 폭력"

홍현채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8 11: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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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디넷코리아
사진=지디넷코리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독일 청소년미디어보호위원회와 '2019 한독 국제콘퍼런스'를 열었다.


'혐오 표현의 규제'를 주제로 한 이번 국제콘퍼런스는 지난 27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렸으며, 양국의 혐오 표현 현황과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강상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이날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동서냉전의 상징이자 사람과 사람 간 소통과 자유를 제한하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지만, 지금 현재 한국과 독일 양국 사회는 혐오표현이란 새로운 사회적 장벽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혐오표현은 늘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노리고 있고, 이들은 손쉽게 표적이 되며 상처를 입는다"며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가치이지만, 혐오 표현은 또 다른 폭력이고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번 콘퍼런스의 논의를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의 관점에서 혐오표현을 예방하고 효과적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제콘퍼런스에는 볼프강 크라이씨히 독일 청소년미디어보호위원회(KJM) 위원장을 비롯해 라인란트팔츠주, 바이에른주, 바뎀뷔르템베르크주의 3개 주미디어청의 청소년 및 이용자보호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승만 방심위 정보문화보호팀장도 "여성에 대한 혐오표현은 물론 세월호 및 5·18 광주 희생자에 대한 혐오표현 등 한국사회에서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는 혐오표현의 유형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하는 법제도의 정비,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콘텐츠는 돈이 될 수 없다는 인식과 경험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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