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어린이집 발언' 논란 박능후…전문가 "자연스러운 일은 아니야"

홍현채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3 12: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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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전문가 의견 듣고 결정하겠다" 사과
사진=이데일리
사진=이데일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의혹 사건에 대한 발언에 반박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박 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어른 관점에서 보면 안 된다.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다"고 지난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했다. 이어 "과도하게 표출되었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을 것 같다"며 "사실관계가 더 드러나야 하고 전문가의 의견도 더 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숙 탁틴내일 성폭력상담소 대표는 MBC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발달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 건 맞지만 자연스러운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어른들의 시선에서 경험이 다를 순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피해가 작은 것은 아니다"라고 박 장관의 발언에 대해 지난 2일 반박했다.


이어 "피해자의 나이가 어려도 자기의 경험이나 맥락이 있어 받아들이는 게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애들이니까 별것 아니라거나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맘카페를 중심으로 피해를 입은 아동 측과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장관의 발언은 아동의 발달에 대한 전문가의 일반적인 의견을 인용한 것이며, 사실관계 확인 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는 취지"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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