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조작' 매 시즌마다 대담해져…순위권 밖 연습생 데뷔

홍현채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6 11:25:20
  • -
  • +
  • 인쇄
안준영 PD 4000만원대 술접대 받아
사진=중앙일보
사진=중앙일보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진이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데뷔 멤버를 시청자 투표 전에 미리 정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워너원' 멤버 1명도 원래는 탈락 대상자였지만 결과를 조작해 데뷔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서 프로듀스 시리즈의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는 지난 2017년 시즌 2에 출연한 A 연습생의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 투표 득표수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데뷔권인 상위 11위 안에 진입한 A 연습생을 11위 밖으로 넣고, 11위 밖에 있던 B 연습생을 11위 안으로 넣은 것이다. 이러한 투표 조작으로 B 연습생은 최종 멤버가 돼 약 1년 6개월 동안 활동했다.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했던 안준영 PD는 시즌 2의 1차 탈락자 결정 당시 순위를 조작해 합격자와 탈락자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김 CP, 안 PD는 시즌3, 4에서는 더욱 대담하게 투표 조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시즌3 방송 전 최종 멤버 12명을 미리 정해뒀다. 12명 순위를 임의로 결정하고, 연습생별 득표 비율까지도 정해 합산된 투표 결과에 각각의 비율을 곱하는 방법으로 득표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안 PD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등에서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으로부터 47회에 걸쳐 총 4683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오는 20일 오전 10시30분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과 김용범 CP 등에 대한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저작권자ⓒ 데일리 이코노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