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의 배신…마켓컬리·SSG 훈제연어 2종서 식중독균 검출
'새벽배송'의 배신…마켓컬리·SSG 훈제연어 2종서 식중독균 검출
  • 박예솔 기자
  • 승인 2019.12.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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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와 SSG닷컴에서 판매했던 일부 훈제연어 상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이 새벽배송·일반배송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메추리알 장조림·훈제연어·명란젓 등 총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마켓컬리에서 판매한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제조원 ㈜유진수산 서운분점)와 SSG닷컴에서 판매한 '데일리 냉장 훈제연어'(제조원 동원산업㈜ 부산공장) 2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에는 일반 세균 수도 최대 수준(1.9×106CFU/g, CFU/g는 1g당 군집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세균은 106CFU/g부터 부패가 진행돼 배탈·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30개 제품은 가열하지 않고 바로 섭취하는 제품군으로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식중독균으로, 저온이나 산소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고 특히 냉장·냉동실에서도 증식이 가능하다. 건강한 성인은 감염 가능성이 낮지만 임산부·신생아·노인 등 면역력이 취약한 계층은 감염 위험이 높다.

세균수·대장균군·대장균·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황색포도상구균 검출 여부 등 위생지표균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일반 세균은 새벽배송 제품이, 대장균군은 일반배송 제품에서 더 많이 검출돼 위생 수준에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마켓컬리와 SSG닷컴은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한 상태이나, 이미 판매된 제품은 10월 중 판매가 된 탓에 사실상 회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자발적 회수·폐기 및 판매 중지 △제조공정·유통단계의 위생관리 강화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고, 관련 업체들은 이를 수용해 조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온라인 판매식품의 위생·안전 및 표시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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