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를 달리는 지하철 S-BRT, 전국 5곳 시범도입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3 11: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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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서울 강서 BRT 사진=인천교통공사
인천 청라~서울 강서 BRT (사진=인천교통공사)

 


이르면 2024년부터 일명 '도로 위를 달리는 지하철', 첨단 간선급행버스 시스템(S-BRT)이 등장할 전망이다.


지난 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기존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수준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지하철 수준으로 향상시킨 최고급형 BRT를 도입하기 위해 'S-BRT 표준 지침'을 마련하고, 인천계양·부천대장, 창원, 인천, 성남, 세종 총 5곳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S-BRT의 평균 운행속도는 급행 기준으로 시속 35km다. 일반 BRT(시속 25km)에 비해 빠르다. 정류장 입구에는 지하철과 유사한 개찰구를 설치한다. 승객은 먼저 요금을 지불하고 들어간 뒤 버스가 도착하면 탑승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일반버스보다 훨씬 빠른 승하차가 가능하다.

S-BRT 차량은 수소·전기버스 등 친환경 차량을 우선 운행한다. 승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는 두 대를 하나로 연결한 굴절버스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범사업별 사업추진계획 및 기대효과는 인천계양·부천대장 BRT(김포공항역~박촌역~부천종합운동장역)의 경우 3기 신도시 계양·대장지구를 GTX, 9호선 등 인근 주요 지하철역으로 연결해 출·퇴근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 BRT(창원시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는 주요 간선도로에 개발계획을 수립 중인 노선으로, S-BRT로 고급화해 대중교통망이 개선되고 통행속도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BRT(인하대∼서인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과 연계 추진하고, 기존 운영 중인 청라-강서 BRT와 연결해 인천~서울 간 광역 BRT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 BRT(남한산성입구∼모란역사거리)는 구도심의 주요도로인 산성대로의 버스서비스를 고급화하고 지하철(분당선, 8호선)과 주요 간선도로(성남대로)와 연결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운영 중인 세종 BRT(반곡동~세종터미널~한별리)에 대해 정류장 첨단화(냉·난방시설, wifi 등), 전기·굴절버스, 우선신호시스템, 사전요금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해, 신규 노선 도입에 앞서 S-BRT 실제 모습을 조기에 엿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진홍 국토부 간선급행버스체계과장은 "S-BRT는 도시철도 대비 절반 수준의 건설기간에 십분의 1이 채 안 되는 비용을 투입하면서도 지하철에 준하는 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의 대중교통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관계기관과 설계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해, 이번 시범사업 지역에서 고품질의 S-BRT가 건설·운영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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