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시장 부진 속 SUV 강세…"내수 판매량 사상 최대 기록"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9 16:28:15
  • -
  • +
  • 인쇄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시장에서도 SUV의 약진이 도드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SUV 내수 판매량은 57만5662대로 전년(51만9883대)보다 10.7% 증가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완성차 5개사의 전체 내수 판매량은 153만3166대로 전년과 비교해 0.8% 감소했는데, SUV 실적은 두 자릿수로 도드라지게 성장한 것이다.


판매된 전체 승용차(대형 상용차를 제외) 중에서 SUV 비중도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44.5%를 기록했다. 카니발 같은 밴형 차량까지 합하면 비중은 49.5%로 올라간다.


SUV 차급으로는 중형이 20만5341대로 가장 많았고, 소형(18만4274대), 대형(19만3605대), 준중형(8만2422대) 순이었다.


특히 대형·소형 SUV의 약진이 돋보였다. 대형 SUV와 소형 SUV는 전년 대비 각각 93.5%, 18.9% 성장세를 보였으나 중형과 준중형은 각각 9.8%, 1.4%씩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2018년 완전변경(풀 체인지) 모델로 출시된 현대차 싼타페가 8만6198대로 전체 SUV 판매의 15.0%를 차지해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쏘렌토가 5만2325대로 전년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고, 3위에는 지난해 SUV 돌풍을 이끈 현대차 팰리세이드(5만2299대)가 자리하며 대형 SUV 강세를 주도했다.


작년 6월 LPG 모델을 출시한 르노삼성 QM6도 판매 탄력이 이어지며 4만7640대로 4위에 올랐고, 현대차 코나도 4만2649대로 소형 SUV 판매를 끌어올리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4만1330대). 현대차 투싼(3만6758대), 쌍용차 티볼리(3만5428대), 기아차 셀토스(3만2001대), 기아차 스포티지(2만8271대)가 10위권에 들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GV80을 시작으로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 르노삼성 XM3, 한국지엠(GM)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전체 SUV 시장이 커지고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데일리 이코노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