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폐렴' 의심환자 국내 첫 발생에 '초비상'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9 16: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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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다녀온 뒤 폐렴에 걸린 중국인 의심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국적 여성 A(36)씨가 지난 7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에서 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감염병 환자 등의 입원치료를 위한 국가지정입원 치료병상인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며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직장 동료 한명과 지난 12월 13일부터 17일까지 회사 업무차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다.


A씨는 우한 방문 당시 폐렴 환자가 대거 발생한 ‘화난 해산물 시장’을 방문한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본은 우한에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에 대해 원인 병원체가 확인되기 전까지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간주해, 폐렴 및 폐렴 의심증상 발현 14일 이내 우한을 방문했거나 발열 및 호흡기 증상(기침) 발생 14일 이내 화난 시장을 다녀왔다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해 격리 치료 및 역학조사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질본은 의심환자에 생긴 폐렴의 원인 병원체 분석에 주력하는 것과 동시에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의 정보를 병원에 제공하는 등 환자 발생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도 의심환자의 확진 여부는 추가적인 병원체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일단 폐렴을 일으키는 호흡기바이러스 9종의 검사결과는 음성이었다. 이에 따라 질본은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8종의 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추가 시행할 예정으로, 1차 검사 결과는 일주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혜경 질본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은 “사람 간 전파, 의료인 감염 증거가 없다는 중국 보건당국 발표를 근거로 위기단계는 관심으로 유지한다”며 “현 단계에서 (환자를 진료한) 의사의 진료 업무 배제, 진료 공관 폐쇄 등의 조치는 시행하지 않고 정상 운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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