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떠난 사람들, 경기·인천에 130만명 자리 잡았다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4 11: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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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서울을 빠져나가 경기와 인천으로 향한 순이동자수가 130만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 '연령대별 순이동자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간(2008년~2018년) 서울에서 경기와 인천으로 향한 순이동자수는 129만775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90.3%(117만2124명)가 경기도로, 9.7%(12만5635명)가 인천으로 이동했다.


특히, 2008년과 2018년, 두 연도 간 순이동자수 분석 결과 경기로 향한 순이동자수는 10년 만에 52.1%(8만8893명→13만4216명) 증가했고, 인천으로 향한 순이동자수는 11.94%(1만14명→8818명) 감소했다.


연령별 순이동자수를 보면 30대와 40대, 50대 등 청년 및 이른 중년층의 이동이 높았으며 10대 미만, 10대 자녀들의 이동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실제 10년간 서울에서 경기로 향한 30대와 40대, 50대는 각 ▲35만5718명 ▲14만7994명 ▲16만216명으로 총 66만3928명에 달했다.


인천은 ▲30대 4만1322명 ▲40대 1만8200명 ▲50대 1만6401명으로 총 7만5923명이다. 10대 미만, 10대 자녀들의 순이동은 ▲경기 20만9867명 ▲인천 2만2544명으로 청년 및 이른 중년층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계속된 부동산 규제 대책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것이 탈 서울을 부추겼다"며 "여기에 서울로의 통근, 통학거리를 좁히는 경기와 인천 간의 광역 교통망 확충 등 대내외적인 요인도 거들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하철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고속도로, 순환도로 등 교통망이 확충되고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의 통근, 통학거리를 좁힌 주택 공급도 이뤄지면서 탈서울 행렬이 장기간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자들의 인식 역시 비싼 주거비용의 지불 대신 쾌적한 주거환경을 염두에 두면서 향후 경기와 인천 분양시장으로 향하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은 더욱 눈에 띄게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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