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베이징, '초미세먼지 성분 비교'…"자동차 배출가스·석탄 영향"
서울-베이징, '초미세먼지 성분 비교'…"자동차 배출가스·석탄 영향"
  • 박예솔 기자
  • 승인 2020.01.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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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중국 베이징(北京)의 초미세먼지(PM2.5) 성분이 유사하다는 최초의 한·중 공동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화석연료 사용이나 자동차 배출가스 등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의 ‘한·중 대기질 공동연구단’이 2017년 이후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한 초미세먼지 특성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두 도시의 초미세먼지 성분은 질산암모늄, 황산암모늄, 유기물질 등으로 비슷했는데 조성비를 보면 베이징은 질산암모늄(자동차 배기가스)이 22%, 황산암모늄(석탄발전 과정에서 발생) 11%, 유기물질(화석연료 난방 등 복합적 요인으로 발생) 44%, 지각물질(사막 모래 등 자연물질) 등 23%였다. 반면 서울은 질산암모늄이 25%, 황산암모늄 25%, 유기물질 28%, 지각물질 등 22%였다.

자동차 배출가스와 관련 있는 질산암모늄 비율은 두 도시가 비슷했고 석유·석탄 연소와 연관된 황산암모늄 비율은 베이징이 서울의 절반 절도였으나 유기물질 비율은 베이징이 서울의 1.5배였다.

환경과학원은 화석 연료를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겨울철에는 베이징의 유기물질 조성비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저감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권호 환경과학원 연구관은 “초미세먼지 성분은 전 세계 어느 곳이나 비슷하지만, 조성비는 생활 방식과 환경 등에 따라 다르다”며 “이번 연구는 초미세먼지의 월경 문제와 관련이 없고, 두 도시의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따져보고 정책을 수립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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