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공포에 세계 증시 급락…국내증시도 주춤

박철성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8 11: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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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조정 국면, 와중에 외국인 강한 순매수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가 국내 주식시장을 공포에 빠뜨렸다. 코스피 지수 1분봉그래프가 이를 대변하고 있다. (사진=키움증권 영웅문 캡쳐.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 연휴 이후, 국내증시가 얼어붙었다. (사진=네이버증권 캡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가 세계 주식시장을 강타했다. 국내 증시도 얼어붙었다. 단기간의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스닥 지수도 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3%대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소비주들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0% 떨어진 663.63을 기록 중이다. 설 연휴 기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며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탓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모두 전장 대비 1.57% 하락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S&P 500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 넘게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89% 하락했다.


 


NYSE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지난해 10월 이후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면이 길어져 항공 여행이 줄면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 1.9%(1.05달러) 하락한 배럴당 53.14 달러에 마감하며 지난해 10월 2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9.32달러로 2.3%(1.37달러) 내렸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때 가격이 뛰는 안전자산의 대표격인 금은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값이 온스당 5.50달러(0.4%) 상승해 1577.40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2013년 4월 이후 약 6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익률도 내렸다. 채권의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간다는 점에서, 수익률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마켓워치의 보도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인 1.605%까지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중국 외 일본,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태국 등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2800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82명으로 늘었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이달 30일까지였던 춘절 연휴를 다음달 2월 2일로 늘렸다.


 


▲ 코스피 지수 일봉 그래프. 급락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강력한 순매수 중이다. 단기 조정에 끝날 전망이다.

국내시장 수급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437억 원, 37억 원 가량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494억 원 가량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도 모조리 파란 불이 들어왔다. 파라다이스(034230)는 9%대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내리고 있고, 솔브레인(036830)도 5%대 하락세다.


케이엠더블유(032500) 메디톡스(086900) 에이치엘비(028300) 원익IPS(240810)는 4%대 내리고 있다. CJ ENM(035760) 헬릭스미스(0849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3%대 하락 중이다. SK머티리얼즈(036490) 에스에프에이(05619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휴젤(145020) 펄어비스(263750)는 2%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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