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韓잠재성장률 2.5%로 하향
OECD, 올해 韓잠재성장률 2.5%로 하향
  • 박예솔 기자
  • 승인 2020.01.28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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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가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2.5%로 추정했다. 잠재성장률은 노동력과 생산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경기를 과열시키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장세로, 경제의 기초 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2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5%로 지난해(2.7%)보다 하락했다. 

OECD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경제전망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추산했다. OECD는 지난해 5월에만 해도 한국의 2020년 잠재성장률을 2.6%로 전망했었는데, 불과 6개월 만에 0.1%p 하향 조정했다. 내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4%로 올해보다 더 떨어질 전망이다. OECD가 추산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의 하락 속도가 OECD 회원국 중에서도 빠른 편에 속한다는 점이다. 한국보다 잠재성장률이 빠르게 떨어진 나라는 터키(4.4%→4.0%), 아일랜드(4.0%→3.4%), 아이슬란드(2.9%→2.5%) 세 곳뿐이다.

한국은 1997년만 해도 잠재성장률이 7.1%였으나 1998년 외환위기를 겪으며 5.6%로 대폭 꺾였다. 2009년에는 금융위기 여파 속에 처음으로 3%대(3.8%)에 진입했고, 2018년에는 2.9%로 하락했다. 2%대에서 1%대로 떨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더 짧아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빠르게 하락한 배경으로는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생산성 증가세 둔화가 꼽힌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17년 0.3%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줄어들 전망이다.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낮아지며 우리 경제의 혁신 속도도 느려졌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에는 총요소생산성이 향상되며 저출산·고령화 여파를 그나마 만회해 왔으나, 이제는 생산성마저도 낮아져 잠재성장률이 더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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