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기각…"탄핵절차 종결"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6 12: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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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탄핵안이 미 상원에서 최종 기각됐다. 이로써 탄핵 정국은 완전히 막을 내렸다.


미국 상원은 5일(현지시간) 탄핵재판 표결에서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탄핵 조항에 대해 무죄 평결을 내려 4개월간 미국 정계를 뒤흔든 탄핵 정국이 끝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상원은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각각 내린 결과 두 안건 모두 부결됏다.


권력 남용 혐의의 경우 52대48로, 의회 방해 혐의는 53대47로 각각 무죄가 내려졌다.


당초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의 의석 구조상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이 인용될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이번 표결 결과는 탄핵을 둘러싸고 양극화된 미국의 극심한 국론 분열 양상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2012년 공화당의 대선 후보였던 롬니 의원의 행동은 미국 역사상 자신이 소속된 정당의 대통령 탄핵에 찬성 표를 던진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민주당 출신 앤드류 존슨과 빌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민주당 의원 중 찬성표를 던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탄핵안 부결이 확정된 후 트위터에 “오늘 정오에 백악관에서 탄핵 사기극에 대한 우리나라의 승리를 논의하기 위해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는 ‘완벽’했고,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해왔다.


백악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당의 탄핵 추진은 마녀사냥”이라며 “민주당에 의해 이뤄진 엉터리 탄핵 시도는 완전한 입증과 무죄로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지난 2016년 대선 결과를 뒤집고 2020년 대선에 개입하기 위한 시도였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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