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구형 아이폰 속도 하향 의혹 소송…"6000억원 지불 합의"
애플, 구형 아이폰 속도 하향 의혹 소송…"6000억원 지불 합의"
  • 박예솔 기자
  • 승인 2020.03.03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형 아이폰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구형 아이폰의 배터리 성능을 고의로 저하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당한 애플이 6000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의 구형 아이폰 소비자들에게 1인당 25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10.2.1 또는 그 이상의 iOS를 이용하는 아이폰6·6플러스·6s·6s플러스·7·7플러스·SE 소비자들이 합의금 지급 대상이다. iOS 11.2나 그 이후 버전을 사용하는 아이폰7·7플러스 사용자도 대상에 포함됐다.

소비자들은 소프트웨어(iOS) 업데이트를 설치한 뒤 구형 아이폰의 속도가 느려지는 일을 겪었다고 주장해왔다. 그 결과 스마트폰의 수명이 거의 다했다고 잘못 생각하게 돼 스마트폰을 교체하거나 배터리를 새 것으로 바꾸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에 애플은 주변 온도 변화나 과도한 사용으로 일부 아이폰 모델의 성능이 떨어진 것일 뿐 위법행위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애플은 집단소송이 장기화될 경우 관련 비용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5억달러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잠정 합의를 담당판사가 승인할 경우 미국 소비자들은 아이폰당 25달러의 배터리 교체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소비자 측 변호인들은 이번 합의가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합의는 미국 내 아이폰 사용자들만 적용 대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