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코로나19 근원지 밝혀라"…발원지 논쟁 점화
시진핑, "코로나19 근원지 밝혀라"…발원지 논쟁 점화
  • 박예솔 기자
  • 승인 2020.03.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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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신화통신
사진=중국 신화통신

중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발원지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 직접 바이러스의 근원에 대한 연구 강화를 제시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코로나19 방역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인 군사의학연구원과 칭화대 의학원을 시찰한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완치율을 높이고, 사망률을 낮추며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과학에 의존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14억 인구를 가진 대국으로, 중대한 전염병 사태와 돌발적인 보건 위기가 나타나는 것을 막는 것은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돌발사안에 대응하는 능력과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칭화대 의학원에서 좌담회를 열어 과학기술부와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관련 업무 보고를 받고 코로나19 대응 방안 등을 지시했다.

시 주석은 또 “바이러스 단백질과 다른 수용체의 결합 특징을 잘 이용해 의심이 가는 동물의 중간 숙주 가능성을 평가하라”며 “유행병학과 근원 조사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바이러스의 근원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갔는지를 분명하게 밝혀 검사의 정확도와 효율을 높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의 “바이러스 근원 연구” 지시는 지난달 27일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鍾南山) 공정원 원사가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가 꼭 중국이라고 할 수 없다”며 발원지 논쟁에 불을 붙인 것과 맞물려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에선 중 원사의 문제 제기 발언이 나온 뒤 쩡광(曾光)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 과학자가 미국의 독감 환자에 대한 혈청 검사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신종 코로나 발원지로서 미국을 의심하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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