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가장 안전해…긴급돌봄에 초등학생 0.87%만 참여
집이 가장 안전해…긴급돌봄에 초등학생 0.87%만 참여
  • 박예솔 기자
  • 승인 2020.03.04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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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교육당국이 긴급돌봄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자의 절반이 긴급돌봄을 이용하지 않았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자녀를 집 밖으로 내보내는 것 자체가 불안하다는 학부모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교육부는 지난 2일 기준 유치원·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 운영 현황을 4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유치원은 7만1353명, 초등학교는 4만8656명이 긴급돌봄 이용을 신청했다. 전국 전체 유치원 원아의 11.6%, 초등학교 학생의 1.8%가 신청한 셈이다.

하지만 긴급돌봄 첫 날인 2일 교실을 이용한 아동은 전국에서 유치원 3만840명(43.2%), 초등학교 2만3703명(48.7%)에 그쳤다.

참여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선 대구지역이었다. 대구지역 전체 초등학생 12만3955명 중 568명(0.5%)만 긴급돌봄을 신청했는데 실제 참여한 인원은 146명에 불과했다.

긴급돌봄 참여율이 예상보다 낮은 것은 집단생활을 하면서 오히려 돌봄교실에서 코로나19에 옮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돌봄교실을 정오나 오후 2~3시까지만 운영한다고 공지한 학교들이 있었던 점도 돌봄교실 이용률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지적된다. 교육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긴급돌봄을 제공하라는 지침을 재차 학교에 내렸다.

전국 학교 개학이 이달 23일까지 추가로 연기되면서 각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긴급돌봄 2차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차 수요조사는 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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