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약 2조8000억원 주인 손에
지난해 11월 안 찾아간 금액 10조7340억원
금융당국, 14일부터 문자메시지 등 안내

▲ 이미지=손해보험협회

지난 1년간 숨은 보험금 약 2조8000억원이 주인을 찾았지만, 10조7000억원이 아직 주인을 찾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 규모가 10조7340억원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은 중도보험금 7조8600억원, 만기보험금 1조7800억원, 휴면보험금 1조1000억원 등이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의 '숨은 보험금 찾기' 캠페인을 통해 지난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2조8267억원(126만7000건)이 주인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생명보험사가 지급한 금액은 2조6698억원(13만6000건), 손해보험사는 1569억원(23만1000건)을 지급했고,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2조236억원, 만기보험금 6402억원, 휴면보험금 1629억원이 지급됐다.

이에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14일부터 지난해에 파악한 보험계약자 등의 최신연락처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문자메시지·알림톡·전자등기 등 소비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적 방식으로 숨은보험금 정보를 안내하기로 했다.

최신연락처가 확인되지 않거나 사망 보험금이 발생했으나 보험금이 미청구된 계약에 대해서는 다음 달부터 주민등록전산망에 따른 최신 주소로 숨은보험금 정보를 우편 안내한다.

당국에 따르면 중도보험금은 2001년 3월 이전에 체결된 계약에서 발생한 경우 '계약 시점의 예정이율+1%p'의 이자율이 적용되고, 2001년 3월 이후 체결된 계약은 '보험계약 시점의 예정이율'에 따라 이자율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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