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플러스, "가상환자 '기도 삽입' 치료 시연"
5G 전송 고글 'XR 글라스' 활용
"전문화 필요한 분야에 신속 대응 가능"

▲ '확장현실' 기반 의료시스템(사진=디노플러스 제공)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을 아우르는 확장현실(XR)을 기반으로 의사들 간 원격 협진을 돕는 의료시스템이 개발됐다.

디노플러스는 14일 서울대병원, KT, 스마트쿱 등과 협력해 대구공항에서 쓰러진 가상 환자(의료용 마네킹)를 대상으로 현장에 있는 의사가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안내로 기도삽입술을 시행하는 시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구공항에 쓰러진 환자 함께 있는 의사는 5G로 전송하는 고글인 'XR 글라스'를 착용하고 영상통화처럼 화면을 전송했 다.

같은 시각 김석화 서울대어린이병원 교수는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XR 글라스에 비친 환자 모습을 태블릿 PC 화면으로 확인했다.

환자 상태는 호흡곤란으로 기도삽관이 필요한 상태로 김 교수는 즉시 영상 속 환자의 몸에 기도삽관을 시행해야 하는 위치를 태블릿PC용 펜으로 체크했고 실시간으로 대구공항에 있는 의사의 XR 글라스에 전송고 또 기도삽관 시술 방법에 대한 김 교수의 설명도 음성으로 함께 전달됐다.

김 교수는 "수술 집도의가 부족하거나 전문화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진료 분야에 가상·증강현실을 반영한 의료서비스를 도입하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역별 의료 수준 차이를 해소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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