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코리아빌딩 콜센터 직원·가족 집단감염…서울시 콜센터 긴급점검
구로 코리아빌딩 콜센터 직원·가족 집단감염…서울시 콜센터 긴급점검
  • 박예솔 기자
  • 승인 2020.03.10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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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직원·교육생과 그 가족에게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거나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밀접접촉자들이 많아 관련 확진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10시까지 구로구, 노원구, 은평구, 양천구, 동작구, 관악구 등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56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A씨의 직장 동료인 은평구 거주 51세 여성과 그의 남편(57세)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전날인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구로구는 노원구 거주 환자의 직장이 이 콜센터라는 통보를 8일 받은 후 이 콜센터의 직원과 교육생 207명에게 연락을 취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이 중 54명이 9일 오전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여기서 구로구민 7명과 다른 지역에 사는 6명 등 13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양천구 거주자인 이 콜센터 직원·교육생 중에서는 신정7동에 사는 30세 남성과 신월4동에 사는 43세 남성이 확진됐다.

이와 별도로 인천시는 이 콜센터 직원 중 인천 거주자 11명이 확진됐다고 9일 밤 밝힌 데 이어,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10일 아침 밝혔다. 현재 이 콜센터 관계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거주자는 최소 13명인 셈이다.

또 경기 광명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 중 관내 거주자 2명이 있다고 9일 밤 밝혔고, 경기 안양시는 관내에 거주하는 이 콜센터 직원 4명이 확진됐다고 10일 아침 밝혔다. 경기 김포시에 사는 49세 여성 직원도 확진됐다.

구로구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직원과 교육생 153명에 대해 10일까지 구로구보건소 혹은 거주지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9일 밤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는 코리아빌딩 건물 전면 폐쇄 등 긴급 조치를 취하고 신속한 역학조사·접촉자 관리를 실시해 지역 감염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1~12층 영업시설과 사무실을 전체 폐쇄하고 방역소독도 완료했다. 13~19층은 거주주민 대상으로 자율적 자가격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건물 출입제한과 안내문을 부착하고 건물 내 안내방송 실시해 혼선을 줄이며 방역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통해 확산방지, 감염확산 차단, 재발방지를 위한 방역강화 등 3단계 대응전략을 세우고 단계별 조치사항을 시행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환경을 가진 업체 등의 감염우려가 높은 곳에 대해서 업체들과 협력해 긴급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밀접해 근무하는 환경을 가진 모든 업체를 파악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사전방역과 철저한 감염관리 조치를 취하겠다”며 “120 다산콜센터 근무자의 위생 안전관리와 시설방역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인천과는 이미 수도권 감염병 협의체를 구성해 협의하면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한계를 넘어 협력한다면 정확한 진단과 대책,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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