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기후·환경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 발표
수소·탄소 자원화 등 기후환경 R&D에 올해 1천340억원 투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년을 맞아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제조 중소기업인 ㈜지필로스를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수소기술과 탄소 자원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기후·환경 연구개발(R&D)에 지난해보다 14.3% 증가한 1천340억원을 투자한다.

과기부는 1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도 기후·환경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먼저 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저장, 에너지 자원 최적 관리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R&D에 644억원을 투자한다.

이 중 269억원은 지난해 정부가 수립한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에 따라 수소 생산과 저장, 연료전지 핵심소재·부품 개발 등에 투입된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전지, 바이오에너지 등의 효율 향상과 경제성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206억원을, 관련 핵심기술 개발에는 올해 새로 55억원을 투입한다.

이차전지의 안정성을 높이는 연구에는 69억원을, 에너지 자원의 최적 통합 운영을 위한 기술 개발에는 44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발전소, 산업 공정에서 생기는 가스 속 탄소를 자원으로 돌리는 연구개발에도 404억원을 지원한다. 탄소를 유용한 소재로 전환하는 R&D에 297억원, 개발 기술을 실증하는 과제에 4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지난 10년간 추진한 이산화탄소 포집·처리 사업에도 올해 67억원을 투자한다.

이밖에 미세먼지 입자 분석과 동북아 연구자의 국제협력 연구를 지원하는 새 사업에도 45억원을, 오염원별 원인 규명 연구에도 80억원을 지원한다.

과기부는 "기존 연구개발 과제를 안정적으로 지원해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지금껏 나온 연구성과의 공유와 확산, 기술이전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시행계획에 따라 이달 말부터 연구과제 공고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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