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속 서울 수락산 화재…5시간 만에 완진
강풍 속 서울 수락산 화재…5시간 만에 완진
  • 박예솔 기자
  • 승인 2020.03.19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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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화재 사진=연합뉴스
수락산 화재 (사진=연합뉴스)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예보된 19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5시간 만에 산불을 완전히 진화했지만 강풍이 예보된 만큼 현장에 일부 인력을 남겨두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수락산의 귀임봉 7부 능선에서 발생해 약 660㎡가 넘는 면적을 태웠다. 산 정상 인근에서 불이 나 대피하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불은 삼국시대에 고구려가 전시에 대비해 만든 ‘수락산 보루’ 인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보루는 아차산·용마산 보루 등과 함께 아차산 보루군(사적 455호)으로 지정돼 있다. 불길이 직접 닿지 않아 보루 자체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5시 30분께부터 큰불을 잡고 잔불 정리 작업을 벌여 오전 8시 19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강풍에 불이 번질 것을 우려해 발령됐던 ‘대응 1단계’(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도 오전 8시 28분에 해제했다.

산림당국은 현재 감식반을 꾸려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 최고 시속 90km(초속 25m)가 넘는 태풍급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하면서 산불 등 화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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