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마크 로이스 사장(사진: AP=연합뉴스)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도전장을 던졌다.

미국 CNBC 방송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GM은 4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전기차(EV) 데이' 행사에서 2025년까지 차세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에 200억 달러(약 23조6천6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GM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0마일(643.7㎞)을 주행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했으며 향후 출시되는 전기차 모델에 이 배터리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GM이 개발했다고 밝힌 이 배터리의 성능은 세계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는 테슬라의 최신 차종인 '모델 S 롱 레인지 세단'의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인 390마일(627.6㎞)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CNN은 전했다.

GM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600마일(965.6㎞)을 가능케 할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GM 마크 로이스 사장은 "회사 이미지를 바꾸고 브랜드를 리셋할 기회"라며 "우리는 전부를 걸었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이와 함께 GM은 신기술을 채택한 완전한 첫 전기자동차로 'GMC 허머 픽업트럭'을 내년 가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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