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신도시 교통대책
김포 신도시 교통대책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경기도 김포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김태우 강서구청장, 김병수 김포시장과 함께 '서울 5호선 김포 연장(방화역~김포)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망의 효과적 구축을 위한 서울 5호선 김포 연장 추진 ▲협약 지자체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사업이 신규 사업으로 수정돼 사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 ▲방화 차량기지, 건설폐기물처리 업체(인수 합병, 폐업 유도 포함) 이전 추진 등이다.

김포 방면 5호선 연장을 위한 관계기관 논의는 2017년부터 시작됐으나 그간 의견 차이로 인해 답보 상태에 있었다.

또 다른 쟁점은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 등을 이전하는 문제였다. 서울시는 5호선 종점 방화역에 있는 차량기지와 인근 건폐장을 김포로 이전하는 조건을 제시했으나, 김포시는 주민 반발 등을 우려하며 난색을 보여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지자체는 이 문제에 관한 세부 논의를 전향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건폐장 관련 폐기물처리업체는 인수·합병과 폐업 유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들어 9호선과 마찬가지로 혼잡도가 심해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는 김포 골드라인에 대한 개선 요구가 거세진 데다 서울 과밀 해소를 위해 수도권 교통 편의·발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협약 체결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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