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건축계획안 심의를 통과시켰다. 현재 3590가구에서 5002가구로 재건축될 이 단지는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21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사업(변경)’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정비계획안이 통과된 지 1년여 만이다.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사업은 지난 2017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정비계획 변경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 현재 이주를 마치고 철거 중으로 추후 서초구의 사업시행인가 변경이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전망이다.

단지는 공동주택 55개 동 5002가구(공공주택 211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개발 커뮤니티시설 등이 계획돼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열린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한다.

사업지 일부에 문화공원(덮개공원), 소공원, 지하차도, 공공청사, 초등·중학교를 조성, 지역사회 공공기여 방안도 포함됐다.

주거 유형은 10개의 다양한 평형이 도입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형, 80형, 84형, 99형, 114형, 130형, 146형, 166형, 185형, 212형 등이다.

이중 공공주택은 59형 단일로 가구 배치 시 임대와 분양 동시 추첨을 진행해 ‘소셜믹스’(사회적 혼합)를 구현할 방침이다.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특별건축구역은 조화롭고 창의적인 설계가 필요한 지역 특성에 맞게 용적률과 건축물 높이 등 건축 규제를 완화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에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아파트 계획에서 벗어나 다양한 표정을 품으면서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단지를 계획됐다”며 “우수한 도시 경관과 스카이라인을 만들어 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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