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미혼남녀 절반가량은 ‘사내연애’ 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1일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연애’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설문조사 결과, 미혼남녀의 절반가량(남 34.8%, 여 57.2%)이 사내연애를 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헤어진 후가 걱정돼서’(남 27.6%, 여 30.8%)가 가장 많았다.

사내연애를 할 의향이 있다는 이들(남 44.4%, 여 22.0%)은 그 이유로 ‘다양한 만남 기회가 적어서’(남 28.8%, 여 34.5%)를 가장 큰 이유로 택했다.

사내연애의 장점으로는 ‘연인을 자주 볼 수 있다’(남 38.0%, 여 22.4%)는 것이었다. 이밖에는 ‘서로의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다’(남 24.0%, 여 34.4%), ‘회사에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생긴다’(남 17.6%, 여 22.0%), ‘공통분모가 많이 생긴다’(남 16.4%, 여 17.2%) 등이 있었다.

반면, 사내연애의 가장 큰 단점으로는 ‘헤어져도 계속 마주쳐야 한다’(남 48.8%, 여 40.4%)를 꼽았다. 이외에도 ‘회사 내 가십거리가 된다’(남 20.0%, 여 29.2%), ‘직장에서 보여주기 싫은 모습을 서로에게 들키게 된다’(남 14.4%, 여 18.8%), ‘나의 연애 상황을 회사 동료들이 다 알게 된다’(남 10.0%, 여 8.8%), ‘개인 시간이 많이 없어진다’(남 4.4%, 여 2.0%), ‘이성 동료와의 교류가 힘들어진다’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2030 미혼남녀 5명 중에 1명(남 21.6%, 여 24.0%)은 사내연애 경험이 있거나 현재 진행중이라고 응답했다. 그 중 사내연애 후 이별한 이들은 사내연애가 이별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일부분 영향을 미쳤다’(남 35.0%, 여 42.2%),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남 25.0%, 여 20.0%), ‘많은 영향을 미쳤다’(남 17.5%, 여 17.8%)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남 22.5%, 여 13.3%) 순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는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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