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다 끝나가지만 아직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직장인 346명을 대상으로 '올해 연차 소진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연차를 모두 사용했다’고 답한 직장인이 21.4%로 5명중 1명에 불과했다. 

78.6%는 ‘올해 안에 사용해야 할 연차가 남아있다’고 답했고 이들 중 32.1%는 ‘올해 안에 남은 연차를 모두 소진할 계획’이라 답했으나, 절반에 가까운 46.5%는 ‘남은 연차를 올해 안에 모두 사용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올해 연차를 모두 사용한 비율이 30대가 25.8%로 40대 이상(19.0%)이나 20대(16.5%) 직장인 보다 높았다. 또 20대는 ‘올해 안에 연차를 사용할 계획’이라는 응답자는 20대가 36.7%로 가장 많았다. ‘올해 연차를 모두 사용하지는 못할 것 같다’는 답변은 40대 이상이 54.3%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46.8%), 30대(40.4%) 직장인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원들이 올해 안에 연차를 모두 사용하지 못해도 이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직 중인 회사에서는 사용하지 못한 연차를 보상해주나’ 질문한 결과, ‘연차 보상은 없다’고 답한 직장인이 49.1%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밖에도 ‘보상금이나 수당으로 지급한다’고 답한 직장인은 39.0%, ‘보상휴가로 지급한다’고 답한 직장인이 11.9%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 직장인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과한 업무량’(37.9%), ‘특별한 일이 없어서’(37.5%)를 이유로 꼽았다. 이 외에는 '상사·동료이 눈치가 보여'(33.5%),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이나 휴가를 가지 못해서(14.0%)', '연말에 한꺼번에 사용하기 위해(13.2%)' 순으로 답변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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