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김재희 기자]= 1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0.9% 상승했다.

10월에 이어 전월대비 하락세가 지속되었고, 전년 동월대비 물가 상승률은 3개월 연속 0%대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전기수도가스(전월대비 1.1%), 섬유제품(2.8%) 가격이 상승한 반면, 농축수산물(△2.6%), 석유류(△1.1%) 가격은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채소·과실류의 출하증가 및 축산물 공급 확대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월대비 2.6% 하락했다.

* 농산물 △3.9%(채소△5.3, 과실△5.4), 축산물 △2.1%, 수산물 1.1%
** 주요 변동품목(전월비, %): 배추(△34.5), 돼지고기(△5.3), 사과(△6.7)

(공업제품) 환율하락 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하락(△1.1%)한 반면, 섬유제품 가격이 상승(2.8%)하여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겨울의류 신상품 출시로 의류를 중심으로 섬유제품 가격 상승했다.

* 주요 변동품목(전월비, %): 휘발유(△1.3), 경유(△1.1), 여자외투(6.3), 점퍼(7.9)
** 국내휘발유(원/ℓ): ('13.8)1,948 (9)1,936 (10)1,907 (11)1,880

(전기수도가스) 전기요금 인상(주택용 2.7%)으로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2% 상승(전월대비 0.2% 하락)했다.
* 생활물가(전년동월비, %): ('13.5)0.2 (6)0.3 (7)0.9 (8)0.8 (9)△0.1 (10)△0.3 (11)0.2

신선식품물가는 신선채소 가격이 크게 하락(전월비 △5.6%)하면서, 전년동월대비 8.5% 하락(전월대비 3.8% 하락)했다.
* 신선식품(전년동월비, %): ('13.5)△1.9 (6)△2.2 (7)0.4 (8)2.6 (9)△7.8 (10)△11.1 (11)△8.5

물가의 장기적 추세를 보여주는 농산물·석유류제외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8%(전월비 0.3%)로 1%대를 지속했다.
* 근원물가(전년동월비, %): ('13.5)1.6 (6)1.4 (7)1.5 (8)1.3 (9)1.6 (10)1.6 (11)1.8

11월에도 전년동월대비 0%대 물가상승률을 지속한 것은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격이 여전히 하락세를 보인 것에 기인한다.
* 농축수산물·석유류의 소비자물가 기여도(전년동월대비, %p): ('13.8월) 0.15 (9) △0.56 (10) △0.75 (11) △0.53

11월 농축수산물·석유류 가격하락은 본격 출하기를 맞은 농산물의 공급확대와 환율 하락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에 따라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의 경우 1% 중후반대를 지속하고 있으며 11월에는 1.8% 기록했다.
* 근원물가(전년동월비, %): ('13.6)1.4 (7)1.5 (8)1.3 (9)1.6 (10)1.6 (11)1.8

향후 물가는 농축수산물·석유류 가격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1%대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가을철 수확기가 끝나고 기온이 하락하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우려되고, 한파 등 기후상황 악화시 상승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석유류 가격은 11월 중순 이후의 국제유가 상승세 등을 감안할 때 12월에는 가격이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물가안정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불안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구조개선 노력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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