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이민지 기자] = 많은 어린이집 수요로 인한 입소대기가 온라인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되어, 맞벌이 부부 가정의 걱정을 덜어 줄 예정이다.

최근 이사한 맞벌이 김씨부부는 3세의 딸을 어린이 집에 보내기 위해 수소문 끝에 A어린이 집을 찾아가 대기신청을 하였으나, 상위 대기자가 많이 남았다는 어린이집 원장의 답변을 받았다. 그러던 중 김씨는 인근에 사는 이씨 부부의 아들이 자신들과 비슷한 시기에 A어린이집에 신청했고, 바로 입소한 것을 알게 되었다. 김씨는 자신의 자녀가 입소에서 밀린 이유를 알고 싶었으나 어린이집의 입소대기 현황및 순서를 알 수 없어 답답한 상황이다.

이와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4월 21일부터 부산 ·제주에서 시범 운행되었던 <어린이집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한다.

<어린이집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이란 어린이집에서 기존의 수기장부로 관리하던 입소대기자 명단을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면 대기부모는 자녀의 대기순번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어린이집은 온라인으로 대기 아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앞으로 어린이 집에 자녀를 보내고 싶은 부모는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혹은 스마트폰 앱을 통하여 원하는 어린이집의 정보를 검색한 후 입소를 신청하면 된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차상위계층· 장애인 부모의 자녀들은 행복e음등과 연계되어 자동적으로 자격이 확인되므로 별도의 자격구비서류를 어린이 집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전국 어린이집의 정확한 대기수요가 집계되어 지역별 보육수요 파악이 용이해지고, 이를 토대로 실효성이 높은 보육정책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가 부모와 어린이집이 모두 편리한 보육제도와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보육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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