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실패로 단임 대통령으로 끝날까?

김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6-30 09: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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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 "트럼프, 재선 실패 예견하고 있다" 보도

측근 인터뷰…"상황 최근 깨닫고 고민 토로"

포스트 트럼프 시대에 대비하는 외교 처세술 준비해야 할 수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세계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자신도 재선 실패를 공공공연 사실로 예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8일 현지시간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이 패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6명 이상을 인터뷰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저조한 지지율과 함께 견고한 지지층으로부터도 자신이 '단임 대통령'으로 끝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경고가 잇달아 나오자 최근 들어 재선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안일한 대응과 미 전역에서 들불처럼 번진 인종차별 반대 시위로 수세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의 처지는 지난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개최한 유세의 좌석이 3분의 1밖에 채워지지 않은 것으로 단적으로 설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폭스뉴스 간판 앵커인 터커 칼슨조차 지난주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서 질 수 있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취재진에게 대통령이 대선 경쟁을 "좀 더 정책에 맞춰 진행해야 하고 (후보의) 인성에는 덜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폴리티코는 재선이 어려워진 현실을 깨닫고 흔들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지난 25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당황하는 트럼프 흔들리는 유세장

 

자신의 언론계 최대 우군인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의 목표는 무엇이냐는 간단한 질문을 받고 횡설수설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폭스뉴스 간판 앵커인 션 해니티로부터 이러한 질문을 받자 "조 바이든이 당신들의 대통령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아마도 일부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인터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 사이에서는 그가 진정 재선을 바라고 있기는 한 것인지 의문이 뿜어져 나왔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선거 때 정치 고문을 맡았던 샘 넌버그는 향후 2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5%까지 떨어진다면 "이는 대선에서 선거인단 400표 이상을 잃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트럼프)는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계속 뛰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털사 유세 참패 이후 여러 날 동안 분통을 터뜨렸고, 자신이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 뒤지고 있음으로 불평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선거캠프에 참여해야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또한 직접 선거 캠페인에 개입하기 시작했고, 경합지역을 대상으로 한 전략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폴리티코는 "털사 유세 참패로 브래드 파스케일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 책임론에 휩싸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역할이 한층 커졌다"고 전했다.

 

국제외교 전문가들은 한국은 지난 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진영과 가까운 사이가 별로 없어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기억이 있다면서 조 바이든측과도 긴밀한 통로를 만들어 외교적 능력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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