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제로 여객기, 과연 탄생할까?

설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2 09: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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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2035년 수소비행기 상용화"로 탄소배출 제로 실현

터보팬·터보프롭·동체날개일체형 등 3가지 디자인 콘셉트 공개

▲수소 비행기 세 가지 타입. [출처=AFP연합뉴스]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유럽 항공계가 지금 이 캐치 프레이즈로 꿈에 들떠 있다.

 

유럽 최대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50% 감축할 '수소 비행기'2035년 상용화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21(현지시간) 소개했기 때문이다.

 

에어버스는 이날 홈페이지에 수소를 원료로 사용하는 터보팬 항공기, 터보프롭 항공기, 동체 날개 일체형 항공기 등 3가지 콘셉트 사진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기욤 포리 최고경영자(CEO)는 일간 르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터보팬 항공기는 흔히 알고 있는 여객기 형태로, 200명을 태운 채 3500이상 초장거리를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프로펠러를 기반으로 하는 터보프롭 항공기는 터보팬 항공기보다 적은 100명을 태우고 짧은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동체 날개 일체형 항공기는 에어버스가 개발 중인 브이(V)자 모양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좌석은 200석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한다.

 

수소 비행기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현존하는 이동수단 중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비행기의 탄소 배출량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에어버스 자체 추산이다.

 

에어버스는 앞으로 각종 실험을 거쳐 2025년까지 적합한 기술을 찾고, 2020년대 후반에는 시제품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프랑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서 수립한 경제 활성화 대책에 수소에너지 개발을 포함했고, 여기에 총 70억유로(9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꿈의 비행기라고 부를 만한 탄소 제로 항공기 탄생에 대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한다

 

이미 이론적인 설계는 어느 정도 끝나있을 것이며 다만 경제적인 요소,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 높은 항공기를 개발해 낼 것인가가 중요한 판단이 되는 순간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수년이 지나면 공항까지 항공 모빌리티로 날아가고 외국에선 탄소 제로 비행기가 운항하는 날이 오게 될 날도 머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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