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소상공인 26개 업종 울고 12개 업종 웃었다.

설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9 11: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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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매출 감소17%...유학원 93% 감소로 최대 피해업종

'집콕' 트렌드에 컴퓨터·정육점 등은 매출 반사이익

경영컨설팅기관 세종경영자문, BC카드 사용액 분석 결과

▲경기 부천시 중동시랑시장 전경. [제공=소진공]

 

희비쌍곡선은 어느 업종에도 있는 법이지만 이번 코로나19 파동에 소상공인들 업중 중에서 많은 업종들이 울고 일부만 반사 이익을 누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들이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와 여행, 음식점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집콕''홈쿡족'이 늘며 슈퍼마켓과 정육점, 컴퓨터 등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경영컨설팅 기관인 세종경영자문은 전국 38개 소상공인 업종의 작년 4월과 올해 4BC카드 매출액(개인 신용카드 기준)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올해 4월 한 달 간 이들 소상공인 업종에서 쓴 BC카드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9% 감소한 83.1%에 그쳤다.

 

전체적으로는 26개 업종 매출이 감소했고 12개 업종만이 증가세를 보였다.

가장 타격이 컸던 업종은 유학원으로 해외 여행이 사실상 중단된 탓에 93.4%나 떨어졌다.

 

유학 학원 볼링장 골프연습장 노래방도 심각한 타격

 

이 가운데 골동품점(-92.7%), 테니스장(-86.5%), 양품점(-85.0%), 피아노대리점(-77.4%), 산후조리원(-74.2%) 등은 매출액이 전년도의 절반에 미치지 못해 가장 타격을 입은 업종이 됐다.

 

볼링장(-46.5%), 골프연습장(-45.1%), 노래방(-42.3%), 헬스클럽(-38.2%) 등 레저와 취미 관련 업종의 매출 역시 대폭 감소했다.

 

독서실(-25.8%), 사진관(-22.4%), 귀금속(-20.8%), 택시(-16.9%), 일반 한식(-14.4%), 세탁소(-10.8%) 등도 매출 감소를 피해 가지 못했다.

 

반면에 컴퓨터는 275.2%나 늘며 가장 큰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정육점(128.0%), 슈퍼마켓(117.0%), 편의점(103.9%), 제과점(102.2%), 중국 음식(102.8%) 등도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음식을 직접 해 먹거나 주문해 먹는 사례가 잦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규일 세종경영자문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들이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었으나 집콕 등의 영향으로 일부 업종은 타격을 최소화하거나 오히려 매출 신장을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창업전문가들은 향후 창업 트렌드를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당분간은 대면 업종이 어려울 전망이고 비대면 업종이나 이에 필요한 산업종목 등은 웃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오프라인 점포 산업이 온라인 산업에 밀려 감소할 수밖에 없는 사회 분위기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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