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드론 배송 시대 활짝 열린다

신유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8 11: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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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주도서 산업부-GS 협업 도시락 배송 서비스 선보여,

GS칼텍스·리테일, 국내 최초 드론 배송 서비스 진출 선언

▲출처=국토부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드론 실증도시로 선정된 특별한 곳이다. 지난 421일 국토교통부는 새로운 드론 서비스와 기술을 실제 도심지에서 구현해보는 드론 실증도시로 제주도,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경기도 고양시 등 4개 도시를 선정한 바 있었다.

 

8일 오전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국내에선 처음 선보이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바로 도시락 배달 실증 시연이다.

 

이곳에서 각각 1.30.8떨어진 펜션과 초등학교에서 GS편의점 앱을 통해 도시락 주문이 들어오자, 편의점과 함께 있는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문된 물품을 드론에 실어 배송하기 시작한다. 드론이 배송을 마치고 돌아오는 데는 5~6분 정도가 걸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GS칼텍스 등은 이날 제주도에서 '드론 활용 유통물류 혁신 실증 시연' 행사를 열었다.

 

산업부는 내후년까지 총 352억원을 투입해 드론을 활용한 물류 서비스 플랫폼 구축과 실증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자율드론이 GS25 상품을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것을 시연한 것이다.

 

GS칼텍스·리테일은 이날 국내에서 처음으로 드론 활용 서비스 분야 진출을 선언하고,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를 드론 배송과 미래모빌리티 거점으로 활용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GS칼텍스는 카셰어링과 전기차·수소차 충전 서비스를 비롯해 택배 및 드론 배송 서비스도 제공하는 '모빌리티 & 로지스틱스 허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박종현 ETRI 소장,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원희룡 제주지사, 드론제작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드론 배송 서비스가 자리 잡으면 도서 산간 지역에도 생활·안전장비 물품을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다"면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도시 외곽과 도심으로 서비스를 차츰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행거리와 적재무게를 늘린 수소 드론을 개발하고, 전기·수소 충전 및 주유소 네트워크와 연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드론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드론을 이용한 언텍트 소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커졌기 때문에 방역, 배송, 서빙 등 사람 간 접촉이 많은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 드론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드론 시장 글로벌 규모는 2024년까지 연평균 20.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특송업체인 UPS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웨이크미드 병원의 의약품 정기 배송에 드론을 투입한 사례는 드론 배송의 성공적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이미 아마존 등 여러 기업들이 드론 배송을 시작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규제를 완화하고 실증적인 절차와 제도 지원을 추진해 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국토교통부도 드론 기업의 우수 기술을 조기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규제샌드박스(규제 유예) 사업 13개 기업도 함께 선정해 곧 시범 테스트에 착수한다드론 실증도시는 작년 2곳보다 늘어난 4곳을 선정해 지자체마다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한편 2년 연속 실증도시로 선정된 제주도는 드론을 활용한 안심 서비스를 고도화해 위험 상황을 지인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기반의 안전 모니터링과 한라산 응급환자 발생 시 드론 구급 물품 배송 서비스 등을 실증으로 선보일 준비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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