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딛고 경기반등 오나?…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반등

이명구 기자 / 기사승인 : 2020-07-31 09: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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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통계청

 

지난 6월 산업생산과 소비, 설비투자가 6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동반 상승이다. 특히 해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위축됐던 광공업생산이 지난달 7.2% 늘어 반등을 주도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4.2% 늘었다. 전산업생산 증가는 지난 2019년 12월 1.7% 증가 이후 6개월만이다.

 

광공업 생산이 7.2%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1차 금속이 1.1% 감소했지만, 글로벌 주요국가들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수출이 증가하고 자동차(22.9%), 반도체(3.8%) 등이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1.4% 감소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같은 기간 4.9%p 상승한 68.3%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달보다 2.2%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역시 전월보다 2.4% 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태별로 면세점이 42.4% 감소했으나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이 29.4% 증가하고 무점포소매가 25.8% 증가하며 소비가 늘었다.

 

설비투자는 정밀기기 등 기계류(4.7%)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7.2%)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5.4% 늘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0.3%)은 감소했으나 건축(0.7%)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0.4%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4포인트 상승했다. 모두 5개월만의 반등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 영향을 받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4월 반등 이후 6월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해외 코로나 영향에 따른 수출 급감으로 4∼5월에 크게 위축됐던 제조업 생산이 6월 수출이 개선된 영향으로 반등했다"며 "코로나가 질병이다보니 충격이 올 때도 컸지만 회복이 올 때도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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