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호텔 1000개 시대 개막...유커특수 노려 54%↑

손경숙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3 09: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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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큰 폭 증가, 관광호텔 기준…서울 333개로 가장 많아

객실 13만1000여실…객실 수 '호텔롯데-워커힐-파라다이스시티' 순

▲출처=연합뉴스

 

작년말로 사드 사태가 어느 정도 줄어들면서 호텔 객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에 있는 호텔이 지난 7년 동안 5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객실로 보면 75% 증가한 수치다.

 

중국인 관광객(유커) 특수에 대한 기대로 급증했던 호텔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태를 계기로 이후에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지만 작년에는 다시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호텔(관광호텔 기준)은 총 1050개로 2012년 말(683)보다 53.7% 늘었다.

 

정부는 2010년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자 관광호텔의 용적률 등 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20127월부터 201612월까지 시행했다.

 

이에 힘입어 호텔은 2014년 한해 100개 넘게 늘었고 201570, 201664, 201755개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2017년 중국이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두고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하는 등 보복에 나서며 유커 특수가 사라졌고 호텔도 포화 상태가 되면서 호텔 증가 폭은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2018년에는 호텔이 18개 늘었고 지난해에는 6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통계를 보면 2019년에는 1,050개 호텔에 131,371객실을 보유하는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2012년의 683개 호텔수에 74,737 객실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호텔은 수도권과 제주로 몰려 있다.

 

수도권과 제주에 몰린 호텔들

 

지난해 말 현재 서울에 있는 호텔은 333개로 전체의 31.7%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경기·인천까지 포함한 수도권 소재 호텔은 540개로 51.4%를 차지해 절반이 넘었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제주에 있는 호텔이 127개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부산(81), 경남(49), 강원(44), 전남(42) 등 순이다.

서울에 있는 호텔은 지난 7년 동안 182(120.5%) 증가했고 제주는 73(135.2%) 늘었다.

또 인천 38, 경기 32, 부산 31개 각각 늘었다.

 

등급별로 보면 지난해 말 현재 5성급(1) 호텔은 64개로 전체의 6.1%였다.

4성급(2) 111(10.6%), 3성급(1등급) 234(22.3%), 2성급(2등급) 265(25.2%), 1성급(3등급) 163(15.5%), 등급없음 228(21.7%) 등이다. 등급이 없는 호텔은 리조트 등이다.

5성급 관꽝호텔 객실수는 22,199실이다.

전체 호텔의 객실은 131371실로 호텔 1곳당 평균 125실이다.

 

5성급 호텔이 1곳당 347실로 가장 많고 뒤이어 4성급 225, 3성급 132, 2성급 71, 1성급 55실 등이었다. 등급이 없는 호텔은 113실이다.

 

전국에 있는 호텔 중 객실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중구에 있는 호텔롯데로 1151실이었다. 전국에 있는 5성급 호텔 중 유일하게 1000실이 넘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소공동 호텔 외에도 국내에 있는 전체 롯데 관련 호텔 객실은 6000실이 넘고 전 세계에는 1만실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광진구에 있는 SK네트웍스 워커힐(799),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769), 강원 정선 소재 하이원 팰리스호텔(727),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680),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654), 부산롯데호텔(650) 등 순이다. 이들 호텔은 하이원 팰리스호텔만 4성급이고 나머지는 5성급이다.

 

제주 서귀포에 있는 제주신화월드 호텔 앤 리조트는 객실이 1720실로 호텔롯데보다 많긴 하지만 호텔 등급이 없는 리조트다.

 

호텔 중 최고 등급인 5성급 호텔은 전국 64개 중 서울에 24개가 있고 제주 14, 부산·인천 각 6, 강원·경북 각 2개 등이다.

 

숙박업체 전문가들은 올해는 코로너19로 인해 증가세가 주춤할 수밖에 없다면서 당분간 점진적 증가세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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