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차 휴가제도 선보인다. 하루를 2시간 단위 쪼개기

김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1 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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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토스, 노경협의회 통해 효율적인 휴가제도 활용키로

업무 효율 높이고 '워라밸' 꾀해 '포스트 코로나' 대비

▲ 근무 중인 판토스 직원들. [제공=판토스]

 

 

반차 제도가 도입된지 수십 년이 지난 현재, 드디어 반반차 제도가 기업에 도입된다. 근무시간이 정해진 틀 안에서 그만큼 하루를 쪼개 쓰기 위한 지혜가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LG계열 종합물류 기업 판토스가 2시간 단위로 휴가를 쪼개서 사용하는 '반반차' 휴가 제도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판토스는 최근 정기 노경협의회를 통해 반반차 제도 신설에 합의하고 이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반반차 제도는 기존의 반차(4시간) 휴가를 더욱 유연하게 확대한 것으로 연차의 4분의 1, 2시간 단위로 휴가를 나눠 써서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근무제도다.

 

특히 육아나 가정 행사 등 다양한 사유로 12시간의 출·퇴근 시간 조정이 필요한 직원 등이 개인 상황에 맞춰 효율적으로 업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 직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토스 측은 설명했다.

 

판토스는 작년 '8-5', '9-6', '10-7' 등으로 출퇴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했으며 회의 없는 월요일, 메일·메신저 보고 권장, 지정된 업무 시간 외에 PC가 자동 종료되는 PC 셧다운제, 자율복장제 등의 도입을 통해 '스마트 워크'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판토스 관계자는 "작년 유연 근무제 도입 이후 직원의 만족도뿐만 아니라 업무 몰입도 역시 향상됐다고 판단해 근무시간을 보다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반반차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게 됐다""업무 효율 극대화를 위한 스마트 워크 추진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 전문가들은 놀라운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반차 제도는 근무 생산성이 높지 않은 기업은 도입 자체가 어렵다면서 판토스가 근무의 효율성과 질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경영진과 노동자가 함께 합의하고 시작한 것 때문에 여러 기업들이 도입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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