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분기 펄펄 날았다...PC게임에 모바일 날개 달아

김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7 1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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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매출, 2분기 매출 7301억·영업익 3025억원

국내 매출도 작년보다 70%↑

▲출처=연합뉴스

 

넥슨이 코로나19 가운데서도 웃었다. 기존 PC 게임 흥행에 더불어 신작 모바일게임도 선전하면서 올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이 6일 공시한 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7301억원(645억엔, 이하 기준 환율 100엔당 1132.5), 영업이익 3025억원(267억엔)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06% 증가한 수치다. 올해 2분기 매출은 2분기 기준으로 봤을 때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이다.

 

당기순이익도 작년 2분기보다 3% 가까이 늘어 2238억원(198억엔)을 기록했다.

 

상반기 넥슨의 누적 매출은 16674억원(1472억엔), 누적 영업이익은 7730억원(683억엔)을 올렸다. 역시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PC·모바일 모두 견조한 성장세주요 IP ‘선택과 집중이 동력

 

플랫폼 별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올랐고, PC 게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8% 올랐다.

 

모바일게임 매출의 경우 4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스테디셀러 PC 게임과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게임의 동반 흥행을 매출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의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 49%, 1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 측은 이같은 흥행에 대해 "자사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라이브 게임 서비스'(운영 중 게임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는 게이머 지원 서비스) 덕분"이라고 진단했다.

 

하반기에도 넥슨의 성장세는 기대를 받고 있다. 중국에서 사전 등록만 약 6000만명이 예약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를 이달 12일 시작하는 등 3분기에도 신작 발표 등으로 성장 동력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분야에서도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선택과 집중으로 주요 IP들에 적극적인 투자와 리소스를 투입해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하며 "재무 구조가 더욱 건실해진 만큼 하반기에도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내용을 밝혔다.

 

IT·게임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통신, 게임 분야가 연이어 실적 선방 혹은 개선을 거두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넥슨의 실적 발표 이전에 집계된 카카오 측의 매출발표 역시 비슷한 상황으로 분기 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이 최대를 기록하는 등 호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게임업계 내에서는 넥슨의 흥행을 복고풍의 감성을 찾는 뉴트로수요에 맞춘 발빠른 행보로 평가하는 의견도 있어 향후 성장세에 대해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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