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저팬 불매운동 1년 결산…맥주 84%↓·승용차 51%↓

손경숙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0 13: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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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의원 분석…오토바이·골프채·사케 수입액은 증가

불매운동 장기화로 국민 인식 달라져

▲출처=연합뉴스
 

 

NO 저팬 불매운동은 지난해 7월 시작되고 일년이 지났다. 그리고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불이 붙은 일본 불매 운동으로 관련 시장은 초토화되다시피 했다. 표적이 된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닛산 자동차가 문을 닫기로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업종 품목으로 보면 맥주 의류 담배 소비가 크게 줄었다.

 

유니클로는 국내 제조유통 일괄형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일본의 대표 브랜드이다. 최근 카드사 매출액 집계를 보면 유니클로는 매출액 70% 이상 하락했고 지난달 9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

 

10일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잠정치)25257만달러로 1년 전보다 23.4% 감소했다.

 

일본산 소비재 중에도 맥주와 담배, 승용차 등의 수입이 특히 급감했다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685000달러로 1년 전보다 84.2% 줄었다. 5(-87.0%)6(-96.4%)에 이어 상당폭의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2018년까지 한국은 일본 맥주업계의 최대 해외시장이었으나 지난해 7월 불매 운동 이후에는 판매량이 급감했다.

 

일본산 담배 수입액은 6000달러로 89.0% 줄었다. 담배 수입액 역시 5(-96.2%), 6(-88.4%)에 이어 계속 감소 추세다.

 

일본산 승용차 수입액은 52352000달러로 51.6% 감소했다. 23cc 차량의 수입액 감소폭이 72.6%로 가장 컸고, 15002cc(-61.3%), 하이브리드(-40.0%)가 뒤를 이었다.


일본산 미용기기(-81.6%), 낚시용품(-69.0%), 완구(-33.4%), 가공식품(-33.1%), 화장품(-30.4%), 비디오카메라(-28.4%) 수입액도 감소했다.

 

수입해야 할 품목은 어차피 늘어

 

다수의 일본산 제품 수입액이 감소했지만, 수입액이 늘어난 품목도 일부 있었다.

 

일본산 오토바이 수입액은 5374000달러로 1년 전보다 228.6% 늘었다.

 

일본산 애완동물사료(78.5%), 골프채(61.4%), 사케(15.2%)도 수입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일본제품 불매 운동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불매운동이 장기화하고, 소비자들은 여전히 일본산 제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매 제품 중 취향에 따라 익숙하거나 선호한 상품과 브랜드도 있었겠지만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대체재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일본 아베 정부의 무례함에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노 재팬(NO JAPAN)이 아닌 노 아베(NO ABE)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들도 있다.  아베의 일본 정부가 미운 것이지 일본인 전체를 혐오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뜻이다.

 

일본통상 문제 전문가는 우리 시민의 반일 감정은 일본인 전체를 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본 극우 세력을 대표하는 아베의 무리를 향한 분노라고 말하며 우리의 싸움 대상이 누구인지 정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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