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증여, 올 들어 감소세 뚜렷…작년대비 25% 줄었다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6 12: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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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서울 지역의 주택 증여가 전년 대비 30% 가량 급감했다. 서울 지역의 주택 증여 열풍을 주도했던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는 최고 절반 가까이 줄어든 모습이다.


1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공개한 주택거래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의 주택 증여 건수는 총 1만12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063건 대비 2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16.4%, 26.0% 증가하고, 대구(10.7%)·대전(18.2%)·광주광역시(39.9%) 등 ‘대·대·광’ 지역의 증여가 늘어난 것과 비교해 다른 양상이다.


올 들어 증여가 감소한 것은 작년 발표된 9·13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녀 등에 전세금이나 주식담보대출을 끼고 소유권을 넘기는 ‘부담부 등여’가 어려워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강남구는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증여건수가 1762건에 달했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 959건으로 45.6% 줄었다.


송파구는 지난해 1380건에서 올해 734건으로 46.8% 줄어 강남구보다도 감소폭이 더 컸다.


서초구 또한 같은 기간 1594건에서 올해 957건으로 39.9%, 강동구는 같은 기간 1032건에서 665건으로 35.6% 각각 감소했다.


지난 1년간 서울에서 주택 증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영등포구로 지난해 1115건에서 올해 288건으로 73.2% 급감했다.


올해도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조치로 절세 목적의 증여는 계속되고 있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신규 취득을 동반한 증여는 눈에 띄게 줄었다.


9·13대책 등 정부 규제로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 집값이 하락하며 예년에 비해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영향도 크다.


부동산 업계는 서울 집값이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여 건수가 작년 수준을 넘어설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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