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특별입국절차' 유럽 전역으로 확대 실시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6 12: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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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오늘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 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유럽 확산세에 대응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이같이 말하고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해외유입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한 지 여부를 조속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탈리아 확진자는 이미 2만명을 넘었다. 스페인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확진다고 가파르게 늘고 있다. 유럽과 교류가 활발한 아프리카도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정부는 현재 유럽 가운데 이탈리아와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와, 중국·일본·이란 등 9개국발 국내 입국자에게 적용하는 특별입국절차 대상국을 전 세계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특정국 대상 특별입국절차 적용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날 정부 조치는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전세계로 확대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 추세와 관련해 “긴급했던 순간이 지나고 다소 희망적인 신호도 보인다”며 “새로운 환자 발생이 23일 만에 두 자리 수로 떨어지고, 사흘 연속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 수를 능가했다. 완치자 비율도 전체 환자의 10%를 넘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하지만 결코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 대구·경북에서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76명을 기록해 23일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3일에는 신규 확진자수가 완치자 수를 처음 역전하는 등 확진자 증가 속도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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